카타르는 GDP의 32%, 수출의 84%, 재정수입의 83% 이상이 에너지 자원(천연가스, 원유)의 수출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의존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에 카타르 정부는 국제유가에 의해 좌우되는 에너지 의존 경제구조에서 벗어난 안정적인 경제환경 구축을 위해 비에너지 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산업다각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외국인 투자 규제 관련법을 개정했다. 개정 전에는 외국인의 100% 지분 투자가 가능한 산업을 명시하고 있었으나, 개정법에서는 모든 경제분야에 100% 지분 투자가 가능함을 명시했다.

또 외국인 투자 전담기구인 경제자유구역청(QFZA)을 설립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100% 외국인 지분 허용, 법인세 및 관세 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카타르는 경기도 크기에 인구 270만명이 거주하는 작은 국가로 내수시장만을 타깃으로 한다면 규모가 작아 미약한 편이나, 중동아프리카 인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구구성을 가진 시장 환경을 통해 문화권별 시장성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하다.

우리 기업은 1968년 이후 총 91개사(누계)가 진출해 있으며, 주요 투자분야는 건설업(5179만달러),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869만달러), 제조업(341만달러) 등이다.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 유망 분야로는 먼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다. 카타르의 산업용 전기 가격은 평균적으로 우리나라의 3분의 1 수준이다.

석유화학 다운스트림(원유의 정제·판매·수송) 산업도 진출 유망 분야다. 카타르는 천연가스 및 원유 생산국으로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제품을 활용하기 용이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산업은 카타르경제자유구역청의 중점 유치 분야 중 하나로, 주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신소재 및 기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알루미늄 활용 산업도 진출을 고려할만 하다. 카타르석유공사(QP)와 노르웨이의 하이드로알루미늄(Hydro Aluminium)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카탈륨(Qatalum)에 따르면, 카탈륨의 제품은 수출무역 거래의 경우 하이드로알루미늄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또 카타르는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아 의료용 소모품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카타르 시장과 인근 국가 수출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의료용 소모품 제조업이 유망하다.

 

- 코트라 카타르 도하무역관 / 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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