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개발…세계시장 선점 기대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 2.0 버전이 ‘한국 무선인터넷 표준화 포럼’(KWISF, 의장 한기철)에서 공식 표준규격으로 채택됨에 따라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둘러싼 국내·외 논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위피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표준화, 콘텐츠 중복개발을 피하고 호환성을 높여 무선 인터넷 콘텐츠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한국 무선인터넷 표준화 포럼을 중심으로 개발돼온 국산기술 위주의 미들웨어.
위피가 탑재된 상용 휴대전화인 위피폰은 지난해 6월 처음 출시됐으며 현재 14만여대가 시장에 나와 있다.
또한 KWISF가 위피 2.0 규격을 확정함으로써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단말기 제조사, 휴대전화용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체 등은 이를 적용한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올 하반기에는 ‘위피 2.0 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위피 2.0은 PC 연결 등의 표준 입·출력, 폰카메라, 위치알림 기능, 보안통신 등 신종 서비스까지 규격화시켜 휴대전화 복합화에 부응하고 특히 국제 통용 휴대전화용 자바(JAVA) 언어인 ‘J2ME’로 개발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까지 지원하고 있다.
위피 2.0 규격 제정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주축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전파연구소, 이동통신 3사, 삼성.LG.모토롤라 등 단말기 제조사, 한국IBM.마이크로소프트.썬 등 휴대전화 소프트웨어업체, 무선 콘텐츠 업체 등 이동통신업계를 대표하는 국내외 60여개 회원사들이 참여했다.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 무선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로열티를 줄이자는 취지로 개발돼온 위피는 그러나 썬,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무선인터넷 플랫폼 업체들로부터 지적재산권 침해 주장부터 불공정 무역관행 제소 위협까지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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