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소기업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 6회 강원중소기업대상에 자동차 필터를 생산하는 ㈜세원(대표 한만우)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세원은 자동차용 필터를 생산해 벤츠, 볼보,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에 수출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지난 95년 본사와 공장을 김포에서 원주로 이전한 ㈜세원은 플라스틱과 종이로 제작돼 친환경적인 ‘에코로지컬’ 필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지난해 5월 특허를 획득했으며 벤츠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코로지컬’필터 덕분에 ㈜세원은 매출 실적이 급상승해 올 매출 목표인 78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또 수출실적도 11월 현재 12만불을 초과했으며 내년 목표는 50만불로 상향 조정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강릉 초당두부(대표 최선윤)는 강릉의 청정한 바닷물을 이용해 두부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31억원의 매출을 올린 초당두부는 올해 36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과 함께 환경친화형 두부 개발 등 신기술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장려상은 ㈜스피드정보네트(대표 권영길)와 ㈜현대특수강(대표 이성식)이, 특별상은 ㈜두남경금속(대표 황성규), ㈜노승사(대표 김선기), ㈜SNG21(대표 김동언) 등 3개 업체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21일 춘천 두산리조트에서 ‘2002년 강원 경제인 대회’와 함께 개최됐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여름 최악의 수해 피해에도 불구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상태는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그 바탕에는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뼈를 깍는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올해를 강원경제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해 기업활동과 투자유치 등 도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해 “현행 1천억원인 중소기업육성기금을 2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용보증자급도 2천억원 수준으로 확보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300여명의 도내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시상식에서는 특히 지난 여름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를 극복한 강릉의 강릉초당두부, ㈜노승사, 속초의 ㈜스피드정보네트 등 수상업체들이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시상식에 앞서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내가 본 한국,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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