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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유통 플랫폼이 中企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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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호] 승인 2019.02.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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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섭(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교수)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이 62.1%, 모바일과 PC기반 온라인이 37.9%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1조8939억원에 이른다.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증가률 15.9%는 오프라인 1.9%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다. 유통의 무게 중심이 모바일기반(61.5%)과 PC기반(38.5%)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판매 증가는 모바일쇼핑의 확산 경향에 맞춘 신기술 활용으로 상품추천·간편결제 등 쇼핑의 편리성을 높였고, 물품의 신속한 배송으로 소비자의 호응도를 제고한데 기인한다. 25.6% 성장한 신선식품 등 식품부문의 새벽 배송이 온라인 판매를 견인하면서 모든 상품군의 매출신장으로 확산됐다.

문제는 중소기업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신선식품 등에서 온라인판매가 활성화됐어도 대기업에 의존하는 수위탁거래를 벗어나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유통대기업이 제조대기업에 규모의 경제를 살려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받아 유통시켜 제품유통과 가격흐름 등 가치사슬을 묶기 때문이다. 

온라인판매 시장의 유통구조는 소비자 후생 가치와 직결돼 자금과 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유통권력의 인위적 물류흐름을 중소기업이 재편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는 시장실패 영역을 정부가 개입해 법으로 규제하고 여러 제도로 통할해 의미 있는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온라인판매 시장도 대형 유통기업의 권력행사 남용은 견제하고, 중소기업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은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시장에서 중소기업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건전한 수익구조를 형성해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창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중소기업 유통의 미래는 플랫폼에 달려 있다. 제품을 소유하는 형태보다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플랫폼은 생산자와 구매자, 판매자와 소비자, 점포와 고객,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개인과 개인을 다양하게 연결시켜 교류나 거래를 촉진하는 장소를 제공한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핵심 경쟁력은 상품의 다양성을 추구해 이해관계자가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가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려는 의지가 강한 중소기업에서 시장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별하고 각 기업 특성과 제품에 적합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기존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을 통합한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통합 지원 센터 운영이 필요하다.

지원 센터는 중소기업이 모바일쇼핑 등 IT기반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기술력 부재, 간편결제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 여력의 한계,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협상할 때 전략적 제휴 등에서 나타나는 교섭력 미흡, 자사브랜드를 개발하거나 중소기업끼리 공동상표를 개발하는 마케팅 능력 부족, 홍보매체를 다변화하는 판로확보의 애로 등을 극복해 온라인시장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마케팅 컨설턴트, 온라인 채널 상품설계자(MD), 전문 벤더 등 전문가 집단을 활용한 채널별 마케팅 전략 교육을 수행해 중소기업 내부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판매 시장을 형성하는 제조기업, 플랫폼 사업자, 마케팅 서비스 기업 등 3자 사이 수익 창출에 대한 배분 문제와 향후 판로 개척 및 운영 과정에서의 역할 분담을 담은 공유계약을 체결할 때 동기를 부여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정부가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유통 플랫폼을 잘 형성해야 중소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결국 이는 온라인내수 시장은 물론 온라인수출 시장을 활성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 윤병섭(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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