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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글수록 나이 거스르는 피부…물놀이·오감충전은 덤아산온천지구와 덕산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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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호] 승인 2019.02.27  13: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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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아산과 예산은 차분한 휴식을 선사하는 온천, 치유와 건강을 더하는 스파, 재미있는 물놀이 시설까지 가족 휴양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사진은 아산 스파비스의 실외온천풀

충남 아산과 예산은 온천과 스파의 고장이다. 파라다이스 스파도고와 아산스파비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이 대표적인 곳이다. 차분한 휴식을 선사하는 온천, 치유와 건강을 더하는 스파, 재미있는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가족 휴양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최근 온실 상승 공사를 마친 세계꽃식물원도 겨울철에 가보기 좋은 곳이다. 예산에는 짧지만 강렬하게 살다 간 윤봉길 의사의 유적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인 수덕사가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에서 가깝다. 복원한 황새를 만나는 예산황새공원은 생태 관광의 명소다.

 

아산시 도고면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1970년대 문을 열어 온천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08년 최신식 대형 스파 시설로 새롭게 탄생했으며, 국내에서 처음 국민 보양 온천으로 지정됐다.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35℃가 넘는 100% 천연 온천수를 공급한다. 유황과 실리카 성분이 풍부하고, 중탄산나트륨과 칼슘, 나트륨 등이 함유돼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피부 미용에도 탁월하다.

실내에는 치유와 요양, 건강 촉진 등 수(水) 치료를 위한 바데풀, 실외에는 유수풀과 이벤트스파, 아웃도어스파, 파도풀, 키즈랜드 등이 있다. 아웃도어스파는 야외 스파 시설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라, 차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과 연인끼리 담소를 나누기 좋다. 이벤트스파는 사상의학을 접목해 체질에 맞는 포도탕, 산수유탕, 오미자탕, 쑥탕 등을 마련했다. 물 속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는 아쿠아바, 사계절 운영하는 파도풀도 특별한 공간이다.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내에 카라반캠핑장을 이용하면 더욱 매력적이다. 4인용과 6인용 캐러밴 50대가 스파와 이웃해 있다. 캠핑장을 이용하면 체크인 당일에 스파를, 체크아웃 당일 오전 9시까지 온천대욕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라반캠핑장은 주중에 40% 할인된 가격으로 운영한다.

  

아산시 음봉면 ‘아산스파비스’

아산스파비스는 국내 최초 온천수를 이용한 신개념 테마 온천으로,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돼 물이 부드럽고 매끄럽다. 이외에도 20여가지 광물질이 긴장감을 풀어주고, 피로 회복에 좋으며, 만성 염증과 세포 재생, 위장병, 통풍에 효과가 있다.

아산스파비스는 실내바데풀, 아이템탕과 유아풀, 유수풀 등을 갖춘 실외온천탕, 물속에 꾸민 가족 놀이터인 아쿠아플레이, 파도가 치는 유수풀인 익사이팅리버로 구성된다. 슬라이드와 파도풀은 겨울철에 운영하지 않는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아쿠아플레이, 계절에 따라 딸기와 쑥, 솔잎, 인삼, 허브 등을 이용한 23개 아이템탕이 매력적이다. 아산스파비스와 이웃한 눈썰매장이 있어 겨울을 활기차게 즐기기 좋다.

온천의 역사로 따지면 온양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실리카 성분을 함유한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44~60℃에 이르는 수온이 특징이다. 온양관광호텔, 신천탕, 신정관 등 숙박업소나 목욕탕을 이용해야 하는데,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 주변에 밀집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온양온천의 역사가 깊은 만큼 온양관광호텔 내에 조선 세조 때 온천이 용출한 상서로움을 기려 세운 신정비와 영괴대, 세종이 눈병을 치료할 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어의정이 있다.

 

예산군 덕산면 ‘리솜스파캐슬 천천향’ 

예산군에 위치한 리솜스파캐슬에는 ‘지상에 펼쳐진 천상의 세계’를 지향하는 천천향이 있다. 이곳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형 단순천으로, 평균온도가 49℃에 이른다. 피부병과 위장병, 신경통, 근육통,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고, 게르마늄이 함유돼 노화 예방과 몸의 치유 능력을 올려준다.

천천향은 수 치료 중심의 유럽스파, 입욕 중심의 일본스파, 레저 중심의 미주스파, 찜질 중심의 한국스파 등 세계적인 스파 콘텐츠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곳이다. 스파 시설은 수 치료를 목적으로 한 바데풀과 이벤트탕, 산소방과 황토숯방 등 한국의 찜질방을 테마로 한 사랑채가 실내에 있다, 

한국의 정경을 테마로 한 해미원과 음악을 테마로 한 오감원이 실외에 있다. 특히 오감원은 탕마다 색을 달리한 공간으로, 국악과 재즈, 클래식 등 감미로운 음악이 휴식 시간을 더욱 충만하게 한다. 천천향은 다양한 테마와 공간으로 꾸며 한바퀴 둘러보는 데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 오는 3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새롭게 탄생할 천천향의 모습이 기대된다.

스파 시설 3곳 모두 주말과 공휴일에는 나이트 스파를 운영한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스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화려한 밤 풍경은 나이트 스파의 또 다른 매력이다.

  

온천 주변 볼거리·놀거리 가득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인근에 자리한 세계꽃식물원은 연중 3000종이 넘는 원예종 관상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실내 온실이다. 정원 문화를 보여주는 LIAF가든센터가 문을 열었고, 2018년에는 온실 상승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했다. 온실 상승 공사는 종전 온실을 그대로 두고 천장을 높이는 공사다. 옛 온실에 비해 2m나 높아져 시야가 탁 트이고, 온실 정원을 산책하는 느낌이 훨씬 좋다.

1922년에 세운 공세리성당은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어우러져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꼽힌다. 구 사제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성지박물관에는 내포 지방의 천주교 역사 관련 자료와 유물을 전시한다. 드비즈 신부가 전수한 이명래고약도 만나볼 수 있다.

봉곡사의 소나무 숲길은 공세리성당만큼 아름답다. 주차장에서 절집까지 600m에 이르는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솔숲 사이로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해지면 풍경이 완성된다. 일제강점기에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볼수록 애잔하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에서는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생가와 그의 위패를 모신 충의사가 지척이다. 충의사 입구에 있는 윤봉길의사 기념관은 꼭 들르자. 민족의식을 고취한 야학회 시절부터 농촌 부흥 운동을 거쳐 한인애국단에 가입해 거사를 치르기까지 짧고 강렬한 삶이 빼곡히 남았다. 거사 직전 김구 선생과 맞바꾼 회중시계(보물 568-2호)와 순국 당시 의사의 몸을 묶은 사형대를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

덕숭산 자락에는 천년 고찰 수덕사가 있다. 수덕사는 고려 시대에 지은 대웅전(국보 49호)으로 유명하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기둥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기둥, 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 양식이 고려 시대 건축물의 특징을 보여준다. 지붕의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기둥과 보가 적절한 비율로 배치된 대웅전의 측면도 눈여겨봐야 한다. 수덕사 오가는 길에 고암 이응노 화백이 머무른 수덕여관과 수덕사선미술관에 들러보자.

한우가 이름난 광시면에는 예산황새공원이 있다. 황새(천연기념물 199호)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였으나, 밀렵과 환경오염 때문에 공식적으로 멸종되고 말았다. 이후 복원 과정을 거쳐 황새를 복원했고, 우리나라에서 황새 서식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된 예산군에 황새공원이 들어섰다. 황새는 몸길이 110~150cm, 날개를 펴면 200~300cm나 되는 대형 조류다. 황새오픈장에서 가까이 보는 황새의 우아한 자태는 물론, 방사된 황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황새가 식사하는 오후 2시쯤에 가면 방사된 황새가 오픈장으로 내려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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