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한정판, 프로모션 등 분주한 애국 마케팅, 태극기 판매 전년 동기대비 691% 증가

<GS25 제공>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3∙1운동 100주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업계가 이를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 이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태극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했다. 일반 한국사 책과 태극기 배지를 찾는 고객도 각각 84%와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제고된 만큼, 유통업계를 비롯하여 소비자 접점이 많은 업계에서 3∙1운동을 기념하는 경향이 강화됐다.

흔히 ‘애국심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업계의 경향은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마케팅 용어로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라고 하는데, 기업이 이익추구 활동에서 환경∙보건∙빈곤 등의 사회적인 이슈를 활용하고 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 편의점 업계, 대국민 캠페인 진행

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독립기념관과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함께해요 3∙1운동 100주년 캠페인’을 진행한다. 안내게시판에 국가보훈처 선정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매월 게시할 예정이다. CU의 인기 PB상품 패키지에 만국 공원, 아우내 장터 등 3∙1운동 사적지를 삽입하기도 했다.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은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를 핵심 테마로 한 국가보훈처의 역사 알리기 사업에 나선다. 역사 알리기 활동은 편의점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GS프레시, 공시 SNS 채널 등 GS 리테일의 모든 온∙오프라인 채널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이마트 24는 3월 한달 간 대국민 캠페인 ‘유관순 열사의 열정과 용기를 응원합니다’를 진행한다. 도시락 전 상품과 생수 ‘하루e리터’ 2종에 태극문양을 부착해 판매한다. 캠페인 기간 ‘하루e리터’ 2종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4월 중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 기부하며,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다큐 영화 ‘1919 유관순’을 공식 후원한다.

▶ 패션∙식음료 업계, 한정판 출시 ‘봇물’

스타벅스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를 주제로 디자인한 머그, 텀블러, 스타벅스 카드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3월 1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스타벅스는 이번 무궁화 에디션 판매수익금 전액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하고 애국지사의 유물 구입을 후원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에디션 바람막이 재킷 ‘하이크 에어 3.1 재킷’을 출시했다. 탈부착이 가능한 태극기 와펜에 ‘3.1’과 ‘100th ANIVERSERY’ 문구를 더해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SPA 브랜드 탑텐도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선보였다. 

▶ 유통업계, ‘3∙1’ 기념 프로모션 제안

이마트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민가격 31’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오는 3월 한달 간, 31개의 ‘국민가격’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가 선정한 31개의 제품에는 가공제품이나 생활용품 등과 함께 신선식품도 포함되어 있다. 제주은갈치, 삼겹살 등 신선식품을 최대 61%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포뮬러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3월 1일, 자사 온라인 몰 ‘에스더몰’의 모든 회원에 31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3월 한달 간 에스더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사운드 특별관 MX관 3인 관람시 1인 추가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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