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더하기 자영업 열전] ‘캐시노트’개발·출시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 김동호 대표

관리 불편한 매출 정산정보 등 알림 메시지로 간편하게 전달

매장 카드매출 일별 즉시 조회... 1년 내 30만 고객사 확보할 것

한국신용데이터는 2016년 4월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2017년 7월, 카카오 공식 매출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출시해 중소사업자 경영관리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 누적 관리매출 13조원과 고객사 6만5000개를 돌파하며 업계가 들썩일 정도의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식지 않는 뜨거운 창업 열기 속에서 옥석 찾기가 쉽지 않은 요즘, 참신한 아이템과 높은 기술력으로 업계의 잔뼈가 굵은 이들을 놀라게 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한 기업의 수장이 될 만큼 성공적인 창업을 이룬 비결이 뭘까?

“저도 놀라워요.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한두달 사이에 30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7개월 만에 3만개로 늘어나고, 1년이 되지 않아 6만5000개를 돌파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김동호 대표뿐만 아니라 그의 주위 사람들도 황당할 정도로 놀란 캐시노트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신용카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결제수단이다. 하지만 중소사업자에게 신용카드는 마냥 반가운 존재가 아니다. 카드 회사별로 정산 주기가 달라 하루 매출이 얼마인지, 현금은 얼마나 들어오는지 바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그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매출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세상에 내놓았다. 

“캐시노트가 다른 매장용 매출관리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간편함이에요. 스마트폰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죠. 또한, 카드 매출 관리·매출 분석·세무 업무 등 전반적 회계 업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복잡한 정산 방식과 카드사별 정산 주기 차이로 직접 관리하기 불편했던 매출 정산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 형태’로 알려줍니다.” 

이처럼 간편함을 무기로 시간·인력이 부족해 회계를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중소사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시노트. 

현재 일간 활성사용자 비율이 95%에 달할 정도로 중소사업자의 필수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접근이 쉬운 캐시노트는 사용법도 간단하다. 카카오톡에서 ‘캐시노트’를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고 회원가입을 한 뒤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매장의 카드 매출과 결제·입금을 즉시 조회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을뿐더러 대다수 기능을 무료로 쓸 수 있다. 또한, 월 4900원만 내면 누락된 매출을 잡아주는 미지급 종합 진단, 월별 매출 리포트 등 고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캐시노트는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되는 소비자 분석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카드 번호를 활용해 재방문 고객 비율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전자세금계산서와 현금영수증 조회, 내 계좌와 내 카드 내역 조회 등 기본적인 매장용 금융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종합 매출관리 솔루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동안 소셜커머스, 배달서비스, 그리고 고객관리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오프라인 영업조직이 없는 회사는 없었다. 하지만, 캐시노트는 지금껏 오프라인 영업이 아닌 오직 온라인 디지털채널만으로 성과를 이뤄냈다. 

“처음에는 홍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녔지만, 바쁜 사장님을 붙잡고 서비스를 제안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소득도 없었고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가뜩이나 머리 아픈 일이 많은데, 초면에 세일즈맨을 신뢰할 이유가 없는 건 당연하죠. 그래서 오프라인 영업이 아닌 디지털채널에만 집중하기로 했어요.” 

캐시노트는 스마트폰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별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아니고, 오프라인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지만 온라인을 이용해야 되는 서비스였기에 김 대표의 판단은 적중했다. 

예전에 없었던 사업자들이 바로 원하는 서비스를 새로 만들어내니 별다른 홍보 없이도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서 일주일에 2000곳의 신규사업장이 가입했다. 

또한, 기존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위에 자발적으로 추천하며 지금의 수많은 고객사를 얻게 됐다. 

가파른 성장을 이룬 만큼 앞으로의 계획이 더욱 기대되는 한국신용데이터. 단기적으로는 향후 1년 이내에 캐시노트의 고객사를 30만개로 확보해 업계 내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 자료제공 : 노란우산 희망더하기+  (8899.soft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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