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의 3월 업황전망도 큰 폭으로 올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2019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 지수(SBHI)가 전달보다 10.3포인트 상승한 86.6으로, 5개월 만에 반등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SBHI는 76.3으로, 2015년 2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는 SBHI 상승에 대해 “지난달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최저임금·경기 부진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정책, 지방자치단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뉴스,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가 나아질 거란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86.6은 지난해 3월에 비교해선 4.0포인트 낮은 수준이어서 여전히 경기 상황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3월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달보다 13.6포인트 상승한 88.7, 비제조업은 8.6포인트 오른 85.6으로 조사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도 각각 5.3포인트, 9.3포인트 오르는 등 모든 영역에서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75.5→85.8), 수출전망(79.8→89.8), 영업이익전망(74.6→83.2), 자금 사정 전망(74.0→80.2) 등 모든 항목에서 지수가 올랐다. 역추세인 고용수준 전망(97.8→96.5) 역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은 경영의 어려움으로 인건비 상승(61.7%·복수응답), 내수부진(61.6%), 업체 간 과당경쟁(40.6%), 원자재 가격상승(22.7%)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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