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의중파악이 가장 중요

일본인들은 외국의 기술이나 문화를 그들 나름대로 발전시키는 능력이 뛰어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일찍이 메이지 유신 때부터 서구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일본문화에 동화시켜 왔다.
그러나 이처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서구문화를 자율적으로 흡수·통합시켜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아직도 수많은 토속신앙과 수호신을 신봉하는 비문화적인 요소가 깃들어 있음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아마도 감상적인 일본인의 성향에서 비롯된 듯 싶다.
프랑스 사람이 상징주의적이고 독일 사람이 이상주의적이라 한다면, 일본인들은 섬나라 특유의 예민하고 섬세한 감각과 함께 정서적인 면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상대로 일본인은 어떠하며,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단 일본인들은 의사결정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므로 의사결정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나 일단 결정되면 무서울 만큼 빠르게 추진한다.
일본인들은 겉으로는 표현을 안 해도 우리나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직급에 민감하므로 직급에 맞는 대우와 체면을 지켜 주어야 한다. 상사 앞에서 아래 직원을 너무 칭찬하거나 깎아내리면 곤란하다.
인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짙으므로 사람을 많이 사귀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거창하진 않더라도 성의를 표시할 수 있는 조그마한 선물을 많이 준비하면 유용하다.
또한 저녁에 초대를 받으면 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적인 상담 자세가 필요하다. 그들은 일 처리에 있어 주도면밀하고 계획성이 있으며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대강 해보자는 사고방식은 금물이다.
비즈니스는 신용의 거래이므로 오랜 교제와 거래가 없으면 상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일본인은 상담시에 예스나 노우를 분명하게 표명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최선을 다해 보겠다, 노력해 보겠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상대방의 의중이 예스인지 노우인지를 정확히 해 두어야 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