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차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기부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7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과 함께 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공식 발표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MBC 기자이자 앵커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해 ‘여성 최초’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며 경제·사법 분야 개혁을 주도해온 4선 국회의원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하며 금산분리법 통과와 재벌개혁에 앞장섰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2008년 18대 총선부터는 서울 구로을에 출마해 20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했다.

당과 국회에서 정책위의장, 정보위 간사 등을 맡으면서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특히 2012년 최고위원에 뽑혀 민주당 최초의 여성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했고,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첫 여성 원내대표에 올랐다. 현재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후보자는 서울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소기업계 “中企 현안 해결 적임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당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과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며 환영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박 후보자는 여성 최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중소기업계가 요구해온 경제 3불(거래의 불공정·시장의 불균형·제도의 불합리) 해소에 기여하고,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근절 등 관련법 통과를 통해 시장 규범을 확립하고 공정한 경제생태계 마련에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어 “장관으로 임명되면 혁신 창업과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서는 한편,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 등 불공정거래 개선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따른 자영업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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