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의 일·생활 균형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와 정부는 그간 근로자의 출산·육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일·생활 균형 확산을 추진해왔으나, 제도 개선의 효과가 공공기관,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에 집중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위원회와 사업자단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일·생활 균형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등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출산·육아기 근로정책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일·생활 균형의 일터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5개 회사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스테코는 2014년 9월부터 육아기 근로자 대상으로 6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아빠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스탠딩 회의실’을 도입해 평균 회의 시간을 80분에서 40분으로 감축했다.

줌인터넷은 업무 특성에 따라 출근 시간을 오전 8∼10시로 조정했고, 이디엠에듀케이션은 ‘마마파파알럽유’(부모 생일날 케이크 제공), ‘언플러그드 데이’(휴가 내기 애매한 날 2시간 일찍 퇴근) 등 다양한 워라밸 쿠폰을 발급했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는 포용국가의 핵심 과제”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위원회와 정부, 사업자단체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환경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혁신에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 전반에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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