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섬유 수입쿼터제가 없어지면 중국이 미국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전망돼 업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KOTRA가 입수한 미국 무역위원회(USITC)의 ‘미국 섬유시장 개방영향’ 보고서는 내년 1월 섬유쿼터제가 철폐되면 중국은 미국의 대형 의류 및 유통업체들로부터 ‘선택받은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무역위는 한국에 대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주요 직물 공급국가로서의 명맥을 유지는 하겠지만 미국 기업들이 중국을 비롯한 저비용 국가로의 아웃소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현 위치를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섬유제조업협회(ATMI)도 중국이 수출하는 섬유쿼터 해제 품목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2001년 9%에서 2003년 6월 전체 시장의 53%로 높아진데 이어 올해에는 7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TMI는 중국의 미국 섬유시장 독점에 따른 2004년 6월부터 2006년 말까지 각국의 수출손실액을 △카리브 연안지역 62억7천만달러 △멕시코 54억2천만달러 △유럽연합(EU) 24억7천만달러 △한국 16억2천만달러 등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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