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왼쪽 다섯번째)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여섯번째)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뉴스=하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수행 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정부에 중소기업들의 신남방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첫 대통령의 신남방 순방에 중소기업계도 구매상담회 개최, 시장개척단 파견 등 시장진출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신남방진출 지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보다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세안시장은 중소기업에게 보완시장이자 중요한 파트너”라며 “중소기업의 신남방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략적 물류정책과 연계된 종합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김 회장은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 말레이시아와의 경제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중소기업계가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럼 행사장에서 김 회장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에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데 중소기업계가 앞장 서겠다”고 답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중소기업의 일자리 만들기는 정말 좋은 일”이라며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김 회장에게 “아세안 중소기업 교류에 중기중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12일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가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 구매상담회에 참석, 참석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해외 바이어들에게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지역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의 보다 공격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 올해는 신남방 국가에 대한 ‘수출컨소시엄 파견’을 50여회로 확대 편성하고, 이미 현지에 진출한 기업과 진출희망 기업들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국가별 포럼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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