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은 좋은 제품만 만들면 된다?’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장인 김영문 교수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 또는 예비창업자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생각 10가지를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교수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목표시장에 대한 고려 없이 좋은 제품만 만들면 된다거나 투자받은 돈이 공짜라는 착각속에 투자를 많이 받으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다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창업자들이 코스닥에 등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불법행위에 빠져들기도 하고 ‘좋은 기술만 개발하면 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투자함으로써 도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창업자들이 ‘보다 많은 창업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자생력과 독립심을 상실시키는 독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력이 필요하면 스카우트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기존 인력과의 불협화음을 유발하고 ‘창업하려면 많은 것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아웃소싱(Outsourcing)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과다한 투자를 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예비창업자의 60% 이상이 창업자질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 각종 테스트 결과에도 불구, 스스로 준비된 창업자라는 착각 속에 경영지식 및 실무능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사장은 컴퓨터나 인터넷은 몰라도 된다’, ‘회사는 자유롭게 운영하는 것이 좋다’ 등의 잘못된 생각이 정보 부족이나 고객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