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강소기업과 합작, 금융·헬스케어 눈독

한글과컴퓨터는 대표적인 한국의 PC프로그램 소프트웨어 1세대 기업입니다. 한컴이 최근에 인공지능(AI)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김상철 한컴 회장(사진)이 중국의 대표적 인공지능 기업인 아이플라이텍과 손을 잡고 금융을 비롯해 교육,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회장은 새로운 도전을 두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한컴은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쪽의 혁신을 추구해 왔습니다. 

이번에 중국기업과 협력해 AI 쪽으로 방향을 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AI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력으로 언어와 음성인식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아이플라이텍이 바로 음성기술 분야에서 성장성이 큰 전문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플라이텍은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곳입니다.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과 함께 4대 AI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이 회사는 음성인식 기술의 정확도가 98%라고 합니다. 중국의 22개 지역 방언도 식별합니다. 음성인식 기술 분야에는 IBM, 구글 같은 글로벌 ICT기업들이 선두하고 있는데요. 아이플라이텍이 이들보다 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한컴과의 합작법인명은 ‘아큐플라이에이아이’입니다. 한·중 합작법인이 한국에서 시도하는 첫번째 도전은 금융인데요. 한국어 바탕의 AI 고객센터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겁니다. 

현재도 금융권에서는 콜봇이나 챗봇 등 24시간 AI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사업 분야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시장 규제는 아직 까다롭지만 향후 완화될 때를 대비해 AI 기술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음성인식 전자차트 입력 기술이나, 영상 분석 기술 등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컴과 합작을 한 아이플라이텍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국가의사 자격증 시험을 통과한 인공지능 로봇이 있습니다. 

한컴이 이처럼 중국의 강소기업과 손을 잡고 AI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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