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취향 중심에서 윤리∙친환경∙품질 중심으로 변화

‘가치소비’ 트렌드가 소비자 일반의 소비 성향으로 확대되면서, 식품∙생활용품∙뷰티∙패션 등 다양한 업계에서 소비자에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가치소비’란 단순한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개인의 가치 향상과 만족을 위해 소비를 즐기는 것을 일컫는다. 이러한 소비성향이 과거에는 개인적 취향을 중심으로 문화상품이나 럭셔리 브랜드의 소비에 한정되어 드러났다면, 최근에는 윤리적∙친환경적 소비와 제품의 성분과 품질을 중심으로 소비생활 전반으로 확대되는 경향이다.

이처럼 소비자가 특정 제품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구매하는 제품 전반에 광범위하게 가치소비를 추구하면서, 소비자와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식음료∙생활용품∙패션 업계가 변화하는 소비심리를 따라잡고 있다.

■ 간편하게 즐기는 프리미엄 커피, 인스턴트 커피 고급화

카페에 방문하지 않고서도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홈카페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핸드드립 전문점 등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커피 취향이 전반적으로 섬세해진 가운데, 인스턴트 커피 업계는 높아진 소비자 입맛을 따라잡기 위해서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맥심 카누 시그니처’는 2011년 출시되어 최근까지도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맥심 카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맥심 카누 시그니처는 커피 추출액을 얼린 후 물과 커피의 어는 점 차이를 이용해 수분을 제거해 신선한 원두의 맛과 향을 지켜냈다. 케냐와 과테말라 원두를 블렌드한 ‘다크 로스트’와 케냐,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의 원두 4종을 블렌드한 ‘미디엄 로스트’의 2종으로 구성되었다.

■ 일상 속에서 누리는 휴식, 바디워시∙입욕제 제품 차별화

가장 개인적인 시간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생활용품에도 새로운 콘셉트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샤워나 목욕과 같이 일상적인 행위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보다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자 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바디워시나 입욕제와 같은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생활용품 브랜드 해피바스는 세계의 목욕 문화를 담은 새로운 콘셉트의 바디워시 라인을 출시했다. 태국 스파의 아로마 향을 느낄 수 있는 해피바스 ‘시암아로마’ 라인은 태국 아로마 스파 마사지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샌달우드 에센셜 오일이 포함되어 이국적인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시암아로마 라인은 솔트스크럽 워시, 오일 바디워시, 버블 입욕제의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 매일 하는 셀프 뷰티케어, 기능성 성분 담은 마스크팩

가치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집에서 스스로 꾸준히 피부관리를 하는 ‘셀프뷰티족’이 증가하면서 마스크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특별한 날의 피부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마스크팩이 데일리 스킨케어 제품으로 거듭났다. 마스크팩 사용시 집중적인 관리와 여러 제품을 사용하는 데일리 스킨케어 단계 축소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스더포뮬러의 ‘에스더 히알루론산 마스크팩’은 저분자 히알루론산과 락토바실러스를 비롯한 자연유래 발효성분을 담은 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에서 내놓은 뷰티제품인만큼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고 수분 보유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혈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기능성 성분들의 배합으로 사용감과 효능을 높였다. 

■ 예쁘고 편안한 ‘제 2의 피부’, 디자인 더한 노와이어∙브라렛 

언더웨어 업계에서도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체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내 몸 긍정주의’ 현상으로 볼륨을 강조하는 와이어 언더웨어보다 노와이어, 브라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장시간 착용했을 때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여성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

BYC의 란제리 브랜드 르송의 브라렛과 팬티 세트 역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속옷 착용시 신체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브라렛은 레이스 런닝 스타일의 라운드 브라로 압박 없이 편안하면서도 볼륨감을 살려준다. 레이스 원단의 미니 햄팬티는 넓은 옆선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힙라인은 봉제선이 없는 헴원단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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