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 과제’ 내달 19일까지 공고

정부가 태양광·풍력·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돕기 위해 앞으로 3~4년간 약 1300억원을 투입한다.

관련 기술개발에 올해 303억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도 1차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공고기간은 다음달 19일까지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접수한다. 올해 정부출연금은 303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공고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농어촌대상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스템 개발·실증사업 △고효율바이오가스 생산기반 지역분산발전 시스템 구축사업 등 3개 사업, 23개 과제를 대상으로 한다.

신규과제는 최근 재생에너지 산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가격·기술격차 극복과 시급한 핵심기술 확보 등이 주요 목표다. 

태양광 분야의 경우 세계 최고수준 상용제품 개발(셀효율 23%), 건물형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 등 7개 과제에 걸쳐 93억원이 지원된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이 있지만 가격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단가절감형 기술개발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수준 상용제품을 개발해 기술격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21년 시장규모가 85억달러로 2016년 대비 5배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건물형 태양광 시스템 기술개발도 함께 추진해 경쟁력 조기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선진국에 비해 기술·가격 경쟁력이 모두 부족한 풍력 분야(4개 과제, 54억원)도 블레이드, 증속기 등 국산화가 시급한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저소음 풍력단지 설계기술, 계통연계 적합성 시험기술 등 주민 수용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을 병행 추진한다.

올해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발전·건물용 연료전지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신규과제도 공고한다.

먼저 발전효율이 가장 높은 3세대 연료전지인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의 기술 확보를 위해, 수백㎾급 발전용 SOFC 시스템의 전 단계로서 수십㎾급 모듈 시스템 기술을 개발한다.

또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3대 핵심부품(전해질 이오노머, 막전극접합체, 전력변화장치)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건물용 연료전지 분야의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높여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국산화가 시급한 나머지 부분은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에 반영해 예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과제비 신속 집행으로 관련 업계 지원”

이와 함께 고효율바이오가스의 ‘생산·활용·통합운영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버려지는 바이오매스를 에너지화해 지역 에너지망에 공급하는 바이오가스 활용 지역분산발전 시스템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농어촌 맞춤형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스템 개발·실증사업을 통해서는 스마트팜·스마트양식·축산업 등에 적용 가능한 농어촌의 신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업부는 외부기술 도입시 기업의 현금부담을 중견기업은 50%에서 30%로, 중소기업은 40%에서 20%로 완화해 기업이 ‘바이(Buy) R&D’를 통해 부족한 핵심기술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평가절차를 기존 2~3개월에서 1.5개월 수준으로 간소화해 업계부담을 완화하고, 과제비를 신속히 집행해 재생에너지 업계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과제 공고 시 외부기술 도입비용에 대한 지원사항을 명시해 기업이 부족한 핵심기술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평가절차 간소화를 통해 업계부담을 완화하고, 과제비를 신속히 집행하는 등 업계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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