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3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3000만달러로, 전체 수출과 마찬가지로 4.9% 줄었다. 올해 1~20일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

수출은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달까지 감소세가 계속되면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넉달 연속 줄어들게 된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25.0%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석유제품(-11.8%), 무선통신기기(-4.1%) 등도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도체 국제 가격 하락, 중국 수출 부진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이달에는 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수출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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