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45)씨는 요즘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자주 있다고 말합니다. 업무상 서울시내 카페에 가면 충남 공주 시골마을 외할머니 댁에 있던 자개장과 화로 등이 떡하니 놓여 있고, 대학 근처에선 20여년 전 중고교 시절에 다니던 롤러장들이 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종로 거리를 걷다 개화기 ‘경성 패션’으로 멋부린 남녀를 보는 건 일상이라고 하네요. 빠르게 변하는 4차 산업시대에 정겨운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즐겁다며 이씨는 활짝 웃습니다. 

 

대한민국에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뽕짝’을 들으며 눈물 흘리는 2030세대의 ‘갬성(감성)’이 궁금합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음악뿐만이 아닙니다. 패션, 음식, 그릇, 장식품 등도 수십년, 아니 100여년 전 유행이 다시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뉴트로’는 최신 문화를 대변하는 신조어입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는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뜻합니다. 뉴트로 열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뜨겁습니다. 뉴트로는 한마디로 아날로그 감성에 최신 기술로 기능을 강화한 상품 혹은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중장년층에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는 신선함과 즐거움을 안겨 주고 있지요. 

 

#△쿨링 기능에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할 수 있는 공기 청정 기능까지 갖춘 날개 없는 선풍기, 전용 앱으로 외부에서도 집 안의 공기 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성도 장착함 △식재료 보관, 주문, 레시피 제공 등 음성 인식과 스마트 기능이 갖춰진 스마트 냉장고, 컬러도 다양함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음성으로 기능 조작이 가능한 오븐레인지, 무선 랜 장착으로 요리 레시피나 메뉴 제안을 제공받을 수 있음 △아트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이 꺼졌을 때도 예술 작품이나 사진·그림을 볼 수 있는 TV·가전제품에서 공간미를 더해주는 인테리어 작품으로 변신함.

 

모두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넓히고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는 IT 기기들입니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잇테리어’ 상품이지요. 

최근 IT 기기를 활용해 집을 꾸미는 ‘스마트 홈퍼니싱족’이 크게 증가하면서 떠오른 신조어 ‘잇테리어’입니다. 모던한 느낌의 IoT 밥솥, 컬러와 조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램프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잇테리어는 ‘IT+인테리어(Interior)’로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디자인가지 겸비해 집 안 분위기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가전, 가구를 뜻합니다.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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