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편의점서 환전서비스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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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편의점서 환전서비스 ‘시간문제’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10
  • 승인 2019.04.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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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이슈] 우리은행의 ‘드라이브 스루’ 

금융기업들이 신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각종 정부 규제에 가로막히게 됩니다. 금융 쪽이 규제가 센 걸로는 유명하죠. 

그래서 정부가 심사를 통해 규제를 없애주는 샌드박스(모래 놀이터) 제도가 있는데요. 마음껏 사업하라고 마당을 깔아주는 거죠. 최근에 우리은행이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드라이브 스루’ 환전·현금인출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라는 것이 우리가 알 듯이 차에 탄 채 햄버거나 커피를 주문하는 매장을 말합니다. 이걸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으로 우리은행이 하겠다는 겁니다.

요즘 환전은 은행에서 출시한 앱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렇게 모바일로 환전하는 게 은행지점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그런데 현재 방식은 은행 앱으로 환전을 신청한 뒤에 고객이 지정한 은행지점에 직접 들러 돈을 찾아야 합니다. 신청은 모바일로 하지만 결국 지점에 들러야 하는 거죠.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가 시행되면 고객이 환전금을 받을 수 있는 수령지에 은행 지점 외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추가되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큰 혁신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입금을 비롯해 지급, 환전 등을 은행 밖에서 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우리은행은 입출국이 잦은 공항 근처 지점에 우선적으로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일반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가진 일반 업체와 제휴를 하는 겁니다. 

아무래도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스타벅스와 손을 잡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스타벅스는 국내에 180개 넘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게다가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환전 서비스를 도입하려면 차량번호 자동인식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데, 스타벅스가 현재 이 시스템을 갖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정부 규제완화로 금융 서비스 질이 조금 더 향상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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