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00조원에 육박했다. 중앙·지방정부가 반드시 갚아야 할 국가채무는 680조7000억원으로 국민 1인당 1319만원에 달했다.

지출이나 비용이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발생주의에 입각한 정부 재무제표 결산 결과 지난해 국가부채는 1682조7000억원, 국가자산은 2123조7000억원이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41조원으로 전년 대비 65조7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1년 새 자산은 61조2000억원 늘어난 데 그친 반면 부채는 126조9000억원 증가해서다.

현금주의에 입각한 중앙·지방정부 채무는 68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68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인 5160만7000명으로 나눠 계산한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약1319만원이다.

국가채무는 2011년 400조원, 2014년 500조원을 넘은 데 이어 2016년 600조원을 돌파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 700조원에 육박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8.2%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한 총 세입 385조원, 총 세출 364조5000억원으로 결산상 잉여금 16조5000억원, 다음해 이월액 3조3000억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1조2000억원(GDP 대비 1.7%) 흑자로 전년 대비 7조1000억원, 예산 대비 16조1000억원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GDP의 -0.6% 수준인 10조6000억원 적자였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7조9000억원, 지난해 예산안 대비 20조9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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