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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때문에 미국내 소매점 수만곳 폐업 위기
김재영 기자  |  young@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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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호] 승인 2019.04.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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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급성장을 토대로 한 온라인 쇼핑의 확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재래식 상점 수만곳이 곧 폐업 위기에 몰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온라인 쇼핑의 침투로 상점들이 더 빠른 속도로 시장에 맞게 현실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UBS는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현재 16%에서 2026년 25%로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음식점을 제외한 소매상점 7만5000개가 폐업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온라인이 쇼핑의 1%를 더 잠식할 때마다 재래식 상점이 8000〜8500개씩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재래식 소매점들의 이런 위기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인기와 관련이 있다. 아마존은 급성장을 거듭하며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과반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BS가 위협을 받을 것으로 지목한 7만5000개 소매점에는 옷가게 2만1000곳, 전자제품 가게 1만곳, 가정용 가구점 8000곳, 가정용품 가게 1000곳 등이 포함됐다.

식료품의 경우에도 온라인 쇼핑이 현재 2%에서 2026년 10%까지 증가하면 가게 7000곳이 폐업할 것으로 계산됐다.

온라인 쇼핑 때문에 일반 상품점들이 직면한 위기는 벌써 현실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소매업 분석회사 코어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문을 닫은 가게는 의류점을 중심으로 5000여곳에 이른다.

미국 정부통계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프라인 소매점을 사상 처음으로 앞섰다.

상무부가 이달 발표한 올해 2월 소매판매 통계를 보면 온라인 쇼핑은 11.813%를 차지해 11.807%에 그친 일반 상품점을 근소하게 따돌렸다.

미국 정부통계에서 소매판매는 자동차·부품 딜러, 음식·음료 가게, 주유소, 일반 상품가게(재래식 소매점), 가게 없는 소매업체(온라인 쇼핑), 음식·주점 등으로 구성된다.

투자정보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인 폴 히키는 “사람들이 이제 더는 물건을 운반할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한 아마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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