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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비제조업 계열사로 덩치키우기 급급”
손혜정 기자  |  shonhj530@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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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호] 승인 2019.04.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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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SK·롯데·LG 등 이른바 5대 그룹이 제조업보다 건설·부동산·임대업 등 비제조업 계열사 확대에 주력해 덩치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10년간 재벌 기업들은 주력사업과 무관한 문어발식 확장과 토지 매입에 경쟁적으로 나서며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켜왔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대 그룹의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계열사 변동을 분석한 결과 10년간 증가한 5대 그룹 계열사 142개 중 약 77%인 110개사가 비제조업 계열사였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비제조업 계열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롯데로, 38개사가 늘어났다. 그 뒤를 이어 LG 28개사, SK 18개사, 현대차 14개사, 삼성 12개사가 늘었다. 또 5대그룹 계열사 중 건설·부동산·임대업 관련 계열사 수는 2007년 13개사에서 2017년 41개사로 28개가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롯데 14개사, 현대차 9개사, SK 4개사, 삼성 1개사 순이었다.

같은 기간 5대 그룹이 소유한 토지자산 장부가액도 23조9000억원에서 75조4000억원으로 51조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경실련은 “10년간 재벌 기업들은 주력사업과 무관한 문어발식 확장과 토지 매입에 경쟁적으로 나서며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켜왔다”며 “재벌이 제조업을 외면하고 부동산 투기에 몰두한 10년간 부동산 거품이 커졌고, 이는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중소 상인과 서민의 생계까지 위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에서 출자받은 피출자 계열사는 다른 계열사에 출자를 금지하도록 출자구조를 제한해야 한다”며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보유 부동산 자료를 사업보고서에 의무 공시하고 상시 공개하도록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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