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과의 약속은 철저히 지켜야
중국은 동양문화의 중심으로서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에도 우리나라와 상호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므로 국제화의 시대에 맞춰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만,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중국에 대한 이해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 중국은 겉에 드러난 것 이상 잠재력이 무한히 큰 나라이기 때문이다.
중국인들 앞에서 ‘미국의 과학이 훌륭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미국문화가 더 좋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의 문화에 대한 콧대 높은 자부심을 건드리는 일이다. 오늘날 중국을 존재하게 한 원동력이 바로 중국 제일주의, 중화의식이다. 그들은 참으로 자존심 강한 민족이다. 때문에 그들과 비즈니스 하려면 몇 가지를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이다.
비즈니스 상대가 중국인이라면 식사시간에 사업 얘기는 안 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사업에 대한 귓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니까 조심스럽게 상대방의 말문을 유도하는 것도 좋다. 한편 선물은 공식석상에서 준다. 비밀리에 주게 되면 뇌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장자들과 고관들은 초대시 매우 중요한 인물들이다. 2개 국어로 쓰인 명함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3글자로 된 이름을 갖고 있으며, 첫 번째 글자가 성이다.
인사 및 호칭에 관한 에티켓은 다음과 같다. 중국인들은 고개를 숙여서 인사한다. 악수가 일반적이지만 중국인이 먼저 손을 내밀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소개를 할 때는 예의를 갖춰서 공손하게 한다. 중국인들은 지위와 직함에 매우 민감하므로 공식적인 직함을 사용한다. 성에 직책을 붙이는 것이 보편적이며 특별히 직함이 없는 경우는 간단히 Mr. Mrs. Miss를 붙이거나 성에 선생(先生)을 붙인다.
상기해야 할 점은 그들이 매우 개인적인 질문들을 해 올 수도 있으니 당황할 필요는 없다. 술을 마신다면 건배를 하는 것이 보통이며, 간단한 행동에도 박수를 친다. 무엇보다도 사업가들 사이에서 개인적인 친분이 매우 중요시 여겨진다.
그들의 약속에 관한 관념은 철저하다. 중국에서는 비즈니스 미팅뿐만 아니라 사교모임에서도 시간엄수가 매우 중요하다. 늦는다거나 약속을 취소하는 것은 매우 모욕적인 일이다. 그리고 관례적으로 정오에서 2시 사이는 모든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그 시간은 지켜주도록 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