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서울 중구 엘더블유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와 폐지 재활용업계 및 폐지 수요업계가 폐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수도권 폐비닐 대란의 원인 중 하나였던 불안정한 폐지 가격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엘더블유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제지원료재생업협동조합, 한국시설관리사업협동조합, 전국고물상연합회 등 3곳과 제지업체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국산 폐지의 재활용 활성화와 폐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환경부와 제지업계, 폐지 재활용업계 간 협력 방안을 담았다.

앞으로 제지업체는 수분 자동측정기 도입 등으로 폐지에 함유된 수분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지업체와 재활용업계 간 정기적으로 수급 물량·기간 등을 정해 국산 폐지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폐지 가격은 중국 등 주변국 수입 상황과 국내 물량 수요에 따라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초 중국이 폐지·폐플라스틱 등 수입제한 조치를 발표하고 국산 폐지의 물량 적체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월 1㎏당 136원이던 폐골판지 가격이 같은 해 4월 65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3월 현재 폐골판지 가격은 1㎏당 84원으로 상승 추세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국산 폐지 사용량은 843만4000톤으로, 이 중 폐골판지 사용량은 656만8000톤이다. 폐골판지 수입 규모는 37만9000t이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이 폐지 재활용·수요 업계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폐지 유통구조의 모범적인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