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중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기업은 59곳이며, 특히 3년 연속으로 이같은 상황에 처한 기업은 1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85곳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이란 1년간 기업이 벌어들인 돈이 그해에 갚아야 할 이자에 비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지를 나타낸다.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계산하는데 1보다 작다는 것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는 뜻이다. 

조사 결과, 영업손실을 본 기업을 포함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삼성중공업·현대상선·동부제철·한진·한진중공업·대성산업·두산건설·쿠팡·대우전자·우리이티아이·신성이엔지 등 16곳이다. 

이중 한진과 쿠팡·대우전자·우리이티아이·대성산업·신성이엔지는 새로 포함됐다. 

이에 비해 조사 대상 기업중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곳은 S&T모티브로 무려 40만7833에 달했고, 동서식품(3만5445)·에스엘라이팅(2만346)·동우화인켐(9382.9)·폴리미래(6305.7)·소니코리아(2805.8)·제일건설(2465.7) 등도 세 자릿수 이자보상배율로 사실상 무차입경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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