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1분기 철강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공급 차질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을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탓에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29억원, 순이익 7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철강 시황 부진에 따라 지난해 1분기보다 19.1% 감소했다. 전분기(2018년 4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이 5.4% 줄었다.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량의 확대(전분기 대비 13.5% 증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 포스코 매출은 늘었지만 철광석 공급차질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시차 때문에 미처 제품 가격 인상에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외 철강사가 가격인상을 추진 중 이다.

강성욱 원료1실장은 향후 철광석 수급과 관련해 “지난 1월 말 브라질 광산 근처 댐이 붕괴하고 3월에는 호주 서부에 사이클론이 덮쳐 철광석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톤당 69달러(약7만9000원)이던 철광석 가격이 현재 9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호주와 브라질이 추가 증산에 나서면 80달러선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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