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기업의 고속 성장)을 위해 2000억 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19년 제1차 스케일업 금융’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스케일업 금융은 성장잠재력이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전통제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공장, 에너지신사업 등 8대 선도산업 및 혁신성장 업종 중소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케일업금융 지원대상기업의 발굴과 평가를 전담하기 위해 업종별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중진공 기업심사센터를 신설해 기업 평가의 신뢰성과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는 중소벤처기업은 3년간 최대 15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 신용평가사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 B이상인 기업이며, 업체당 지원규모는 성장성, 기술성, 매출액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기업 신용평가등급과 발행증권별로 3~6%대로 차이가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정부예산 1000억원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입시켜 혁신성장 중소벤처기업들에 집중 지원해 성공적인 스케일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발행 뿐만 아니라 올해 중 1~2차례 추가적인 발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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