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전통시장 고객 수와 매출액이 정부의 ‘특성화 시장 육성사업’ 등에 힘입어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 수는 20억명으로 집계됐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이 시작된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다.

전통시장 고객 수는 2014년 18억명이었지만 2015년 19억1000만명, 2016년 19억7000만명으로 꾸준히 늘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2017년 기준 전통시장 매출액은 22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역시 2014년 20조1000억원, 2015년 21조1000억원, 2016년 21조8000억원에 이어 상승세였다. 이같은 전통시장 매출액의 반전 결과는 지속적인 상인의 자구노력과 전통시장의 시설환경 개선과 컨텐츠 개발지원 등 정책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이뤄낸 성과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성화시장이 전통시장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과 고객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매년 고객, 매출이 10%이상 꾸준히 증가한 것이 전통시장 특성화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2014년 시작된 특성화 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 지원을 시설 개선 등 하드웨어 중심에서 지역 문화와 예술 융합, 서비스 향상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전통시장의 입지와 역량에 따라 ‘첫걸음→문화관광형→지역선도시장’ 등 상향식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한 해 498곳(지역선도 23곳, 문화관광형 215곳, 골목형 202곳, 첫걸음 58곳)의 시장이 이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특히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6.3%나 늘며 시행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 등 민관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상생 모델을 개발하겠다”면서 “아울러 복합 청년몰 조성 확대, 지역특산품 가공·판매지원, 노후건물 디자인 재생 등 다양한 특성화 모델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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