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인증을 받은 298개 수출입기업이 지난 한해 약 3577억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렸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AEO 인증 기업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인도 등 20개 주요 수출국에서도 통관절차상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AEO인증을 받은 ‘수입기업’은 검사비용 절감 등 기업당 연간 약 10억3000만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소 50%이상 기업들이 수입검사율 축소로 검사 비용 등을 절약한데 따른 것이다. 

‘수출기업’의 경우 현지 통관비용 절감 등 기업당 연간 약 7억40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수출 상대국의 수입검사율 50% 이하 축소 등으로 인해 현지 통관비용이 절감됐기 때문이다. 또 97개 기업이 AEO MRA(상호인정약정) 체결국으로 새롭게 수출을 시작하고, 현지 통관시간 감소로 12억6000만달러 수출증대 효과를 창출했다. 

실제로 한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기업은 AEO인증 이후, 신규 해외매출 66억 증가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미국으로 수출시 월 평균 2~3회 수입검사를 받았으나, 인증 후 수입검사가 생략돼 연간 물류 검사비가 3억1000만원 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