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강대준 패스하이브 네트워크 대표

 

블록체인으로 모두가 이용하는 항로관제 빅데이터 지도 개발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드론 항로관리시스템 개발기업인 패스하이브 네트워크(대표 강대준)가 본격적인 국내 비즈니스 개시를 알렸다. 패스하이브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드론의 비행 환경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최적의 AI 경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탐색하여 이동 체증을 절감하며, 이·착륙 위치 별 상태 등의 정보 또한 상세하게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자율비행 드론 운용 시 각종 비행규칙, 기상정보, 자기교란지수 등을 제공, 최적의 항로설정 및 통합 비행 데이터 관리를 가능케 할 예정이다. 
강대준 패스하이브 대표는 “아마존, 알파벳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앞다퉈 드론 배송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 또한 상용 드론 도입에 대한 관심은 지속 늘어날 것”이라며, “패스하이브 한국 비즈니스 선포는 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드론 상용화와 물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중소기업뉴스>가 강대준 대표를 직접 만나 패스하이브의 현재 상황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1. 패스하이브(PATHHIVE)가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패스하이브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게 말하면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가 항로를 그리다’입니다. 패스하이브가 지향하는 드론의 항로는 선박이나 비행기의 항로와 달리 누군가의 소유물이기보다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재로써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항로를 그리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직접 패스하이브의 맵에 그려 넣을 수 있으며 독점하지 못합니다.
‘두 번째가 항로를 이용한다’입니다. 그려진 항로 정보는 블록체인으로 보호되고, 드론이 항로를 이용할 때 교환되는 정보 또한 블록체인으로 보호 됩니다. 또한 항로의 이용 정보를 빅데이터와 AI로 최적화하고 각각의 드론에게 관제탑 역할을 하며 패스하이브 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갑니다. 이는 각각의 드론을 하나의 유기적인 드론의 생태계 시스템으로 포함시켜 나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더욱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유저는 항로를 그리고 보상을 받고 드론은 구축된 항로의 인프라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Q2. 이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 해본다면 어느 산업분야에 활발할까요? 
가장 많이들 알고 계시는 물류 서비스는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많은 기업들이 서비스를 이용해 드론 배송를 적용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참 많이 사용되고 있는 농약살포용 드론의 경우는 사용 범위를 확장하여 농업, 임업분야에서 일정 지역의 농산물이나 산림은 자동으로 감시하고 병충해 또는 산불 등을 관리할 수 있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이슈가 되었던 온수관 파열 사고 등은 공장에 관리해야 할 각종 가스 등의 유출감시가 필요한 지역을 드론들이 정해진 지점들 차례로 패트롤하며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국내외 많이 발생하는 미세먼지 문제를 드론들이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데이터화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드론을 이용한 비즈니스는 아직 걸음마 상태이며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드론이 날아 다녀야 되는 지점과 이용 방법을 모를 뿐이다”라고 생각 합니다.

Q3. 패스하이브의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와 연동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토큰 발행 및 상장 현황 및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패스하이브의 코인은 ‘PHV’라고 불리며 패스하이브의 에코시스템을 담당하게 됩니다. 항로를 그리고 보상을 받는데 이용될 예정이며 현재 코인타이거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국내거래소의 경우 현재 메이저급 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받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상장 예정입니다.

 

Q4. 전 세계가 드론 기반 각종 첨단 기술경쟁을 한창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 드론산업 동향은 어떤가요?
드론산업은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뉩니다. 하드웨어의 경우 국내에 1000여개의 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점유율 70%를 중국의 DJI라는 거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거의 항공 촬영용 드론이며 각종 특수 환경에 사용되는 드론을 여러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현재 드론 내부에 탑재되는 운영체제 위주로 개발되어 주로 자율주행과 관련된 이슈로 각종 센서들과 함께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드론 조작, 촬영, 3D맵핑 등 다양 한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들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또한 비행 금지구역 정보를 서비스하는 플랫폼들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Q5. 패스하이브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 기술적 강점이나 인프라는 무엇인지요?
현재 드론 관제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 이유는 드론의 안전한 자율 주행과 비행시간(베터리 성능)개선 즉 각종 하드웨어 성능을 개선하는데 산업이 집중되고 있으며 차량처럼 자율 주행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패스하이브는 자율주행을 기존의 드론 자율주행 방식을 네트워크에 중앙집중화 시키고 그 정보를 사용자 탈중앙화로 모두에게 공정하게 공유와 분배를 실현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화를 탈중앙화 시키겠다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만, 우후죽순으로 날아다닐 드론들을 일정한 중앙 관제시스템에 모아서 안전하게 주행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며, 드론의 길을 유저가 직접 설계하게 하고 좋은 항로에 대한 평가와 보상을 제공하는 게 목적입니다.
패스하이브에서 구축될 2D맵, 3D맵 그리고 그 위에 제공될 각종 데이터(국가별 항법, 비행금지구역, 지자기정보, 자기교란지수, 기상정보, 트래픽 등)와 유저들에 의해 설계될 항로가 누적되어 데이터화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패스하이브의 강점이 될 것 입니다.

Q6. 패스하이브가 최근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있습니다. 각 MOU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MOU를 통한 시너지 및 기대할 수 있는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현재 국내외 각종 블록체인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지는 중에 있으며 특히 코인타이거 상장 이후 중화권에서 단단한 지지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1위 홈쇼핑 업체인 레젤 그룹과 MOU를 했고 향후 인도네시아의 드론 배송에 초석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현재 중국 무인항공기 제조업체 MMC에어로태크놀로지사와 MOU를 통해 패스하이브 네트워크에 실제 사용될 드론의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진척이 있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Q7. 특히 한국시장에서 패스하이브가 협업하고 싶은 산업 분야나 기업체 등 기관이 있는지요?
관제 시스템은 많은 기업과 정부 기관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부분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국가나 지자체의 법률, 항공관제 시스템, 공항공사, 드론제작사, 항로 인프라, 또한 드론으로 파생될 수 있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업, 정부기관, 관공서 및 공공단체들과 협업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포스코에서 공장 위험시설을 관리하고 있는데 패스하이브의 기술력으로 유사한 관리가 필요한 기업들과 개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찰서, 소방서, 산림청 등에 연결될 모든 방범·화재감시·산림용 드론을 한곳에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상청과 연결하여 운용되는 드론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탑제하여 보다 정밀한 예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8. 패스하이브가 향후 중점을 두고 투자 및 개발할 기술 방향이나 사업목표는 무엇인지요?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드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유기적으로 적용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실제 하늘에 날아다니고 실사용되는 드론들이 많아지고 드론들의 관리가 복잡해질수록 패스하이브의 통합관제 시스템이 빛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우리의 시스템도 보다 진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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