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남북 경협 관련 종목들이 10일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방위산업체 관련 종목들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조비는 전날보다 5.35% 떨어진 2만39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경농(-4.72%)과 아시아종묘(-4.10%)도 하락했다.

조비는 비료 생산업체, 경농은 농약 생산업체, 아시아종묘는 채소 종자 등 생산·판매업체로 이들 모두 최근 거론되는 대북 식량 지원 등 농업 분야 경협주로 분류된다.

또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가 있는 아난티(-2.16%)도 내렸다.

반면 빅텍(9.52%), 퍼스텍(3.89%), 스페코(3.71%) 등 방산주는 동반 상승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KBS 특집 대담에서 "비록 단거리라도 탄도 미사일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소지도 없지 않다"며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지금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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