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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이기 싫어하는 MZ세대…대세는 ‘마이사이더’‘가취관’
노경아 자유기고가  |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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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호] 승인 2019.05.13  1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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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경치 좋기로 유명한 곳을 찾아가고, 맛있다고 소문 난 음식을 드시나요? 

20~40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은 ‘집에서 쉬면서 혼자 논다’고 하네요.     

부족했던 잠을 자고 집안일을 하고 유튜브를 보며 휴식을 취한답니다. 홈트(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트레이닝), 홈카페(집에서 원두커피를 즐김), 홈뷰티(집에서 미용기기 등으로 스스로 관리)를 즐기기도 합니다. 

홈족(Home族) 문화가 탄생한 배경입니다. MZ세대는 ‘인싸(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가 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주목하거든요.  

‘마이사이더’, MZ세대 성향을 가장 잘 표현한 신조어입니다. 물론 10대, 50~70대 중에도 ‘마이사이더’를 추구하는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인싸’가 대세를 따른다면 ‘마이사이더’는 ‘My(나의)+Side(~을 중심으로 한)+er(사람)’, 즉 나다움을 고민하고 자아를 깊이 들여다보려는 이들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가치 척도의 기준을 스스로 세우고 따른다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무한경쟁 시대, 성공에 대한 강박을 털어내고 홀가분한 일상을 살기 위해 무자극·무맥락을  추구한 것이 ‘무민세대’라면, 행복한 삶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이들을 ‘마이사이더’라 말할 수 있습니다.

 

◇‘살롱’이 부활한 이유 ‘가취관’

학연·지연으로 얽힌 관계가 즐거운가요? 때론 불편함을 느낄 때도 있지요. 취향과 상관없이 엮인 관계인지라 함부로 대할 수도 없습니다.

MZ세대는 부담 없이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관계를 선호합니다. 의무적 성격이 강한 공동체보다는 자기결정권을 우선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취향’ 공동체를 추구하는 것이죠. 

요즘 뜨는 신조어 ‘가취관’은 ‘가벼운+취향 위주의+관계’의 줄임말로, 바로 이런 기준을 제시합니다. 취향에 맞고 말이 통해 모이긴 하되, 관계는 가볍게, 관계를 빌미로 끈적거리는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지요.     

‘원데이 클래스’, ‘기간제 취향 살롱’, ‘문토’ 등이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 역시 ‘가취관’ 때문입니다. 관심 있는 강좌를 찾아 그날 바로 수강하고, 아니다 싶으면 또 다른 체험을 찾아다니는 시니어들도 점차 늘고 있답니다.

발만 살짝 담갔다가 언제든 미련 없이 발을 뺄 수 있는 가벼운 관계, 어떻게 생각하세요?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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