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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마트 충전’의 새 기준 제시[창업 더 높이 도약하라]이효영 클린일렉스 대표
이준상 기자  |  just@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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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호] 승인 2019.05.13  1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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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공유서비스 전문 업체인 클린일렉스(대표 이효영·오른쪽사진)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의 충전기를 개발, 충전속도를 높여 전기차 인프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자료제공 : 창업진흥원>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기에너지를 모터로 공급해 구동력을 발생시켜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교통수단이다. 이는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전기차 대당 연간 2톤 감축), 미세먼지 저감 이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부합된다. 

향후 관련 기술과 시장은 급격히 발전, 성장할 전망이다. 클린일렉스는 설립 이후 5년간 성장을 거듭해 개인 및 공용 완속, 급속 전기충전기 1만대를 제조·판매했으며, 자체 요금정산 플랫폼을 이용한 충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클린일렉스는 완속 분야의 캐시카우와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급속 충전기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이는 충전 속도에 따른 구분으로 급속은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약 30분, 완속은 완전충전까지 4~5시간이 걸린다. 급속의 경우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기관 등 공용으로 이용하는 시설에 설치되며, 완속의 경우 공동 주택이나 아파트 등에 설치돼 주로 야간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클린일렉스는 급속충전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효율 DC파워 PSU, 초고속 DC충전 케이블·커넥터, 초고속충전기 세트 등 최고 수준의 요소기술을 가진 국내기업들과 협업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초기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2014년은 초창기 스타트업들이 좌초했던 시기입니다. 일개 중소기업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성공한 사례가 없고, 당시로서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고려가 없었던 것도 실패요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국가에서 전기차 산업을 드라이브하겠다는 결정과 함께 이정표를 제시한 타이밍이 저희와 잘 맞았습니다. 도산하거나 포기할 회사들은 나가고, 저희는 새로 진입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완속 부문 1위 기업이 됐습니다. 창업 3년 반이 되는 시점에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급속 마켓으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급속충전기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T에서 통신망 관리 및 운영, ERP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면서 일종의 경영수업을 했다고 생각하고 구성원들의 도움을 받아 운영해나가고 있습니다.”

창업 4년 만에 적은 자본으로 가능한 완속충전기 사업에 진입, 1위를 달성했지만 성장에 한계를 느꼈던 2018년 중순, 혁신R&D 지원과제를 수행하게 됨으로써 급속충전기 시장으로의 진입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거의 환경부의 보조금이나 지원을 받는 기업들과 협업하는 B2B방식의 비즈니스를 해왔습니다. 급속충전기 시장이 성장하면 점점 B2B와의 믹스 혹은 B2C 중심으로 갈 것이라 봅니다. 사실 전기차 수전을 위한 공사비까지 지원하는 나라는 유일할텐데 개인용은 7kW 정도로 충분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웅진코웨이처럼 서비스 사업자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지만 제품만으로는 승부할 수가 없습니다. 전기를 팔 수 있는 사업자는 한전 밖에 없는데 예외적으로 전기차나 태양광발전 분야에서는 가능합니다. 전기차는 가솔린 대비 십분의 일 요금 수준인 만큼, 그에 걸맞은 수준의 배전으로 공급해주면 전기차 시대는 빨라질 것이고 산업도 그만큼 성장하리라 봅니다.”

클린일렉스는 DC 중 급속충전기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400kW 급속충전시스템과 융복합 과금시스템까지 갖추고 나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게 된다. 

지난해 클린일렉스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5억원의 출자를 받아 회사 주식이 6배의 가치평가를 받았다. 완속기 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급속충전기 시장으로 나아가는 클린일렉스는 새롭게 진입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상장 아카데미를 통해 느끼지만 기술특례 상장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한 만큼 천천히 리스크를 줄이면서 가려고 합니다. 창업 후 만 3년이 지나고 나니 내부 셋업을 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간 써오던 개인 메일 대신 그룹웨어도 구축하고, 결제 시스템과 소통 등의 내부통제도 그룹웨어 안에서 이뤄집니다. 감사를 받으면서 안팎을 다지는 중입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미 스타트업으로 상장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인재를 영입해 IR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실패라 할지라도 그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직원들 그리고 유양DNU를 비롯한 투자기업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기관들과 함께 첫 창업으로서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역량과 열정이 있는 많은 퇴직자들이 저희를 보고 용기를 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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