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9일 한국개발연구원이 개최한 ‘소득 3만 달러 대한민국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한 국제콘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9일 “현재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 있다”며 “12년 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하는 것에 달렸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소득 3만 달러 대한민국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콘퍼런스 축사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는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경기와 추세·구조적 문제가 동시에 벌어져 도전의 성격이 복합적이고 비선형적이라며, 정책 면에서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양극화, 성장 활력 저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대비 소득은 80% 수준인데 사회 지표는 개선되지 않는 문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경제 역동성을 살리고 포용적 경제를 만들며 공정성을 높일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산업 구조조정이 지연된 부분이 있다”며 “주력 제조업과 신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 포용국가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가는 길”이라며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성과 있던 부분은 강화하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국민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도 향후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재차 강조했다.

이 차관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상황에서 지향점은 ‘혁신적 포용국가’라고 생각한다”며 “혁신성장이 없으면 포용적 경제도 어렵고 포용적 경제가 없으면 혁신성장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 앞에 놓인 길이 어려운 길이 될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를 했던 국민의 결단이 다시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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