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전년보다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부가가치 향상에 따른 것이기보다는 근로시간 감소 등 노동투입을 줄인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평가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 대비 3.6% 오른 108.3을 기록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부가가치나 산업생산 등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비율로 노동생산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부가가치가 크고 노동투입이 적을수록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노동생산성지수 상승률은 전년(3.3%)보다 소폭 확대됐다.

부가가치 증가율은 민간소비가 유지되고 정부 소비와 수출이 늘어난 반면 건설·설비 투자는 줄어들면서 전년 3.3%에서 지난해 2.5%로 소폭 둔화했다.

노동투입 증가율은 근로자 수 증가율이 둔화하고 근로시간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전년의 0.0%에서 지난해에는 -1.1%를 기록했다. 노동투입량은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을 곱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보다 5.4% 오른 115.4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보다 3.5% 상승한 10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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