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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소화불량 명치가 아픈이유? 담적병 치료해야"
이권진 기자  |  goenergy@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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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7  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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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거주하는 미용사 김영희씨(37세, 여)는 언제 손님이 올지 몰라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식사속도도 빠른 편이라 늘 만성소화불량에 시달린다.  몇 달 전부터는 식사 직후 명치통증과 명치아래통증이 나타났다.

혹시 심장에 이상이 있거나 큰 병이 있는건 아닌지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 검사를 받았으나, 가벼운 위염외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처방약을 복용해봐도 명치통증은 개선되지 않았다. 지인 소개로 한의원을 찾은 김씨는 담적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명치통증이 사라지고 늘 더부룩했던 복부팽만감도 많이 줄어들었다.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는 “만성소화불량은 위염, 궤양과 같이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이 명치나 복부 통증, 복부팽만감, 명치통증 등이 반복되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종 내과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며 만성소화불량, 명치통증이 있다면 한의학적으로는 위장 외부 근육층에 노폐물이 쌓여 굳어지면서 생긴 담적(痰積)으로 인해 위장 운동이 방해 받고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담적병(痰積病,담적증)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적병(담적증)은 불규칙적인 식사, 과식, 폭식, 약물 과다 복용, 과도한 스트레스나 신경과민 등이 원인이다.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 등으로도 별다른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은 위장 외벽의 문제로 발생된 기능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담적병(담적증)이 유발하는 병리적인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선 만성소화불량, 명치통증,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복통, 설사나 변비 등 소화기 계통의 이상을 직접적으로 유발시킨다. 또한 담적 독소가 전신에 퍼지면서 두통, 어지러움증, 만성피로, 우울증, 불면증, 각종 피부질환이 야기되며, 여성의 경우 담적병이 지속되면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광범위한 질환 증상으로 현대한의학에서는 ‘담적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담적병(담적증)은 각 기관별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자가진단해 볼 수 있다. 첫째, 소화기에서는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 명치통증이나 명치아래통증이 있다.

둘째, 신경계에서는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이 있다.

셋째, 순환계에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가 결리고 자주 뻐근하다 △오른쪽옆구리통증이나 왼쪽옆구리통증이 자주 있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끝으로 비뇨생식기계에서는 △소변양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다.

박지영 원장에 따르면, 이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보고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한다.

담적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장에 쌓인 노페물과 담적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 진단 후 증상 정도와 체질에 따라 한약 처방으로 위장의 뭉친 기운을 풀어 담적 독소를 제거하고 연동운동을 강화하면서 소화를 돕는 치료가 진행된다”면서 “한약은 체내 진액을 보강하여 튼튼하게 만들고 주변 장부와의 균형을 바로 잡는 역할도 한다. 또한 약침과 침, 온열치료 등을 병행하게 되는데, 이들 치료과정에서 위장을 따뜻하게 풀어주고 기혈순환을 촉진키시키면 담적병도 점점 개선된다”고 전했다.

담적병(담적증)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시작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치료 후에도 일상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규칙적으로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만성소화불량과 함께 담적병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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