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기업가정신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계 유공자들이 지난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균길 서한안타민 대표와 이승지 에스앤비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신정헌 평안제관 대표,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 김도완 한울에이치앤피이 대표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동탑산업훈장 4명, 철탑·석탑산업훈장에 각각 3명, 산업포장 13명 등 모범 중소기업인, 모범 근로자, 육성 공로자, 지원우수단체가 정부포상 및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금탑] 이균길 ㈜서한안타민 대표이사

불타지 않는 내장재로 ‘안전 대한민국’ 한몫

이균길 대표이사는 36년간 불에 타지 않는 내장재 개발에 온힘을 기울여 왔다. 

1983년 서한화학 창업을 시작해 2003년 친환경 불연문화 정착을 경영목표로 서한안타민으로 상호를 변경한 이 대표는 국내최초로 친환경 불연 내장 마감재 개발에 성공했다. 

남다른 기술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그동안 일본 등에서 수입에 의존해오던 것을 완전 자체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가 기술력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는 등 별도의 연구개발 전담인력을 통해 특허 13건, 실용신안 2건, 의장등록 1건, 상표등록 19건 등의 연구개발 성과를 거뒀으며 이노비즈, 벤처기업, 부품소재 전문기업, KS 및 ISO 인증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고품질 인테리어 내장재 및 외장재 글로벌 공급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21세기 초우량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원이 한가족처럼 인화단결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경영실적 공개와 분기별 노사협의회 개최 등 모범적인 노사화합 분위기 조성을 통해 영원히 자랑스러운 회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불의의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여한 공로로 2013년 안전행정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인천상공회의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왔다.

 

[금탑] 이승지 ㈜에스앤비 대표이사

혁신기술 접목한 명품 카시트로 승승장구

이승지 대표이사는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회사를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내장재 및 시트 전문기업으로 육성했다. 

40여 년간 자동차 내장재 개발 외길을 걸어온 이 대표는 1999년 적자에 허덕이던 SB섬유를 인수해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후 2001년 에스앤비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매출 400억원, 수출 300만 달러 달성 등 견실한 회사로 성장시켰다. 

이 대표는 회사에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등 자동차 내장재 및 시트 소재 분야의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직물원단 및 인조가죽에 적용되던 화염 라미네이션 공법을 천연가죽에 적용시킨 ‘천연가죽 열융착 라미네이션 공법’을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공법은 주름 및 박리개선의 효과가 탁월해 천연가죽 시트의 외관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 프리미엄 완성차에 공급되고 있다. 

자동차 시트의 비노출 부분에는 기존 원단 대비 발색과 내광성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SBC기능천’을 개발해 국내 완성차업체는 물론 슬로바키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에만 의존해오던 올레핀필름의 대체공법을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국내특허 6건과 해외특허 2건(미국, 중국 각 1건) 및 디자인등록 1건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앤비는 향후 울산대학교 등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개발로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 경주와 전북 익산 등 두 곳의 사업장을 통해 신규 고용창출은 물론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 설 예정이다. 

 

[은탑] 신정헌  평안제관㈜  대표이사

국내 제관 위상 제고…30여년간 노사분규 ‘0’

신정헌 대표이사는 38년 동안 제관산업계 외길을 걸어오면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노사관계 증진에 힘써왔다. 평안제관은 주로 금속 캔 및 기타 포장용기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2017년 기준 약 267억원의 매출(수출액 약35억원)과 약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신 대표이사는 한양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1981년 평안제관에 입사했다. 이후 1992년 4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평안제관을 비롯해 관계사인 평안제관 금속인쇄공장, 새암을 경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협력적인 노사관계 형성에 주력했다. 1988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단 한번의 노사분규가 없는 무분규 사업장을 실현하고 있으며, 115명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한명도 없는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만들었다. 더욱이 60세 정년이 돼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3~5년간 계약직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2012년 3월에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치해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며 고강도 캔 개발과 고주파를 통한 캔 접합기술 개발, 제품 디자인등록 23건 등 다수의 연구개발 실적을 내고 있다. 

 

[은탑]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이사

원자로 부품 국산화·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조성은 대표이사는 1990년 회사 설립이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원자로헤드 개폐용 스터드신장기 국산화에 성공, 국내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2000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등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78억70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으며, 그 결과 88종 이상의 특허 및 인증을 취득하는 등 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사용후 핵연료 운송저장용기(캐스크)의 제작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국내 시장규모만 향후 60년간 28조원에 달하는 캐스크 시장을 선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작업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 본사 3층에 사비로 원자력 홍보관을 개관, 일반 국민들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의 경영성과를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등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인재육성아카데미 협약기업으로 매년 회사견학 및 취업상담을 실시함으로써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취업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은탑] 김도완  ㈜한울에이치앤피이  대표이사

유압호스 자체개발, 조선·해양발전 ‘숨은 공신’

김도완 대표이사는 유공압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건설장비, 해양플랜트, 조선 업계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울에서 생산하는 유압호스 조립체는 유압을 동력으로 하는 산업용 장비 필수 제품으로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조선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꾸준한 연구개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부유식원유저장설비(F.P.S.O) 및 드릴쉽의 유압호스·호스릴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 카와사키중공업과 중국 굴삭기 업체에 수출하고 있는 한울은 최근 해외영업팀을 신설하며 미개척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영업팀은 중국지사와 더불어 미국,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 등 지역에서 활동하며 수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신규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건설장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가공설비에 투자했고, 중국에도 45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신규 라인 및 설비를 갖췄다. 

앞으로는 조선분야의 블루오션인 LNG 친환경 선박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2년전 LNG 급유 시스템을 설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독일 ARTA사와 업무협약도 마쳤다. 

 

[동탑 최전남 남성기전㈜ 대표이사

자동제어 핵심 SW 국산화

최전남 대표이사는 38년간 기업경영을 해오며 그동안 해외메이커에서 주로 공급해오던 자동제어 주요제품을 국산화해 수입대체에 기여했다. 특히 자동제어용 핵심소프트웨어인 NECO-3000 및 NECO-3000 BAS를 개발해 조달청에 우수공동상표로 등록, 조달제품의 수입품 대체에 크게 이바지 했다. 

사내기술연구소 조직 강화, 사내정보시스템 구축, ISO9001, ISO 14001 취득을 통한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 노력으로 2017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육아 여직원에 대한 조기퇴근, 전직원 오후 5시30분 퇴근제 시행 등 신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통해 건전한 노사문화와 모범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또한 전체 고용에서 청년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고용비율이 전년대비 28% 이상 증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동탑] 이희만 ㈜삼정산업 대표이사

스틸보드분야 기술력 ‘발군’

이희만 대표이사는 독일 제품 중심의 콘크리트 제품 성형용 보드(목재·플라스틱) 독점시장에서 꾸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삼정산업만의 스틸 보드 개발해 연간 약 200억원의 경제효과를 달성했다. 이 회사의 제품은 국내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달성하고 있으며 중동 및 미주 시장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64개 국가에 수출 중이다. 

이 대표는 1992년 삼정산업을 설립했다. 2004년 기술연구소를 개소한 후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박사급 연구 인력을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제품 개발,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해오고 있다. 

특히 강구조용 접착제를 활용해 용접없는 스틸 보드 개발은 곧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기존의 제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동탑] 조철래 ㈜현일코프레이션 대표이사

고용·지역경제 발전 큰 기여

조철래 대표이사는 1994년 섬유 제조 수출업으로 시작해 공격적인 투자와 영업활동으로 타이어 고무제품 제조까지 사업을 확장시켰다. 

2005년 중국 절강성 가흥시와 중국 강소성 회안시에 해외 법인 및 고무제품 제조 생산 공장을 설립한 조 대표는 2010년 인도네시아에 해외 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 

같은해 충청남도 금산에도 2개의 공장을 설립하며 지역사회 고용증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금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중국 등 해외에 각지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일은 2012년 연간 100만불 수출의 탑, 2015년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현재 연 매출 260억 원을 달성하고 있다. 

2015년부터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후원, 2017년부터 충청남도 군북면 독거노인 등에 후원 등 지속적인 기부와 후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탑] 전만기 ㈜제삼플라스틱 대표이사

플라스틱 식품포장 ‘견인차’

전만기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식음료용기 제품개발을 시작해, 제삼플라스틱을 비롯해 제삼, 씨앤테크 등 3개의 자사 법인을 30년째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식품포장 산업에 큰 기여를 해온 경영인이다. 제삼플라스틱은 1969년에 설립된 이후 전 대표가 1988년 인수했다. 1990년대에는 요거트 용기제품을 생산했고 2000년대에는 식음료용기 분야로 확대했다. 

그러다 컵 커피 제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환경과 컵 디자인을 고려한 인몰드사출기 (컵, 라벨 동시 성형) 설비를 갖춰 생산·공급하고 있다. 컵 커피는 현재 매년 2억개 수량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도부터 프랜차이즈 문화가 국내에 들어오며 치킨·음식 배달용기, 커피 테이크아웃용 컵, 소스용기, 두부용기도 개발해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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