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부동산 창업 바람이 약해지면서 올해 1분기 전체 창업기업은 줄어들었으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기술창업은 통계 작성 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창업기업은 32만174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5996개보다 12.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발표 등 정책적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난 부동산업 창업이 안정세에 접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1분기 창업은 1.9% 늘어났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기술창업(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교육 등)은 5만869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술창업은 3년 연속 증가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6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통 서비스업의 경우, 숙박·음식점은 4만309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해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도·소매업 창업은 8만6064개로 6.5% 증가해 상승세로 반등했다.

형태별로는 법인 창업은 2만7231개로 3.1% 증가했고, 개인 창업은 29만4517개로 13.3% 줄어들었다. 이 역시 부동산 창업의 감소가 주요인인 것으로 중기부는 풀이했다.

연령별로는 전자상거래 등 도·소매업 창업과 정보통신업 창업이 활성화하면서 30세 미만 창업이 5.2% 증가했으나, 다른 연령대는 일제히 감소했다.

다만 중기부는 기술창업의 경우 30세 미만,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났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이 14만7839개로 14.8% 줄어들고 남성 창업이 17만3735개로 9.7% 감소했다. 여성 창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