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류와 크기의 문서를 스캐닝해 자료로 보존할 수 있는 국산 디지털 기록보존 장비가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박희창 박사팀은 ㈜KIT(대표 남상호), ㈜에디텍(대표 정영교)과 함께 2년여의 연구 끝에 문서기록 보존 전용의 국산 고속 컬러 디지털 스캐너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디지털 스캐너는 고해상도 컬러 라인 CCD(고체촬상소자) 방식으로, A4문서를 기준으로 500dpi의 해상도가 가능하며 스캔 속도도 약 2초로 기존 스캐너보다 10배 정도 빠르고 A2크기까지 다양한 문서를 스캐닝할 수 있다.
또 낱장뿐 아니라 두꺼운 책도 자동으로 평평하게 스캔할 수 있는 베이스 설계로 일그러짐 없는 화상을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스캐닝 처리된 디지털 화상파일을 보존하기 위한 파일의 압축화와 오점 제거 등 부수적 화상처리를 위한 전문 화상처리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했다.
올해부터 각 도 및 광역시에 지방기록보존소가, 각 시·군·구에 자료관이 설치되고 전자정부 구현으로 문서기록보존의 디지털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발된 이 장비는 기존 선진국 제품과 성능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고가(대당 3천만∼1억원)인 선진국의 3분2수준이어서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 박사팀은 현장운용시험을 거쳐 곧 이 장비를 상품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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