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나들이가 잦아지면서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다쳐 뼈에 금이 가는 소아 골절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성인의 경우 심한 타박상이나 뒤틀림 등에 의해 골절이 발생하지만 아이들은 비교적 작은 충격만으로도 쉽게 뼈에 손상이 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뼈는 어른에 비해 탄력성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강도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골절 빈가 높은 부위는 상지관절 쪽인데, 이는 넘어지거나 운동을 할 때 쇄골, 손목과 팔꿈치를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부딪히거나 넘어져 다치게 되면 놀라고 당황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대처해야한다. 당황하지 말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다친 부위가 부어오른다면 내원을 미루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성인과 달리 성장기의 아이들은 회복력이 빠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별 다른 후유증 없이 회복이 된다. 따라서 소아골절은 예후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지는데 핀 고정 등의 수술적인 치료보다는 정복(뼈를 맞추는 것) 후 고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장판 손상을 동반하는 골절의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성장장애 같은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앓게 될 수도 있어 보다 정교한 정복이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띠라서 이런 후유증까지 예측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 때문에 소아골절 일수록 더욱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소아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야외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줘야 하며,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하여야 한다.

수원에 위치한 소아정형외과 서울제이에스병원의 문혁주 원장은 “부모들 중에는 간혹 겉으로 드러난 가벼운 찰과상만 보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가 아파하고 해당 부위가 붓는 것이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MRI 등 검사를 통해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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