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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일궈낸 ‘스마트홈 혁신 50년’[100년 이상 명문장수기업을 키운다] 코맥스
이준상 기자  |  just@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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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9호] 승인 2019.06.10  13: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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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봉덕 회장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혁신의 리더

지난 1968년, 창업주 변봉덕 회장이 설립한 코맥스는 인터폰 제조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현관문 비디오폰, 디지털 도어록, CCTV, 스마트홈과 홈 IoT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 인터폰과 도어폰 개발로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급주택 대부분에 코맥스 제품이 설치됐다. 또 1980년대 비디오폰을 상용화해 국내 영상통신기기 시장을 선도했다. 1990년대에는 방재·방범 기능을 탑재한 홈오토메이션 제품, 2000년대에는 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홈네트워크 제품을 개발해 주거 통신기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스마트홈의 원천기술인 원격제어, 자동화, 통합제어 기술 등 종합 솔루션을 갖춰 홈 IoT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기능 중심의 홈네트워크를 넘어 서비스 중심의 능동적인 스마트홈, 홈 IoT로 생활환경의 개념을 바꾸고 있는 코맥스는 지난해부터 창업주 변봉덕 회장과 2대 변우석 사장 공동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 중 이다.

 

코맥스, 명문기업의 태동과 오늘

변봉덕 회장은 대학시절 국내 최대전자상가였던 세운상가를 돌아보며, 앞으로 다가올 정보통신 시대에 필요한 통신기기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가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사업 아이템은 바로 도어폰이다. 방문자를 확인 후 출입하기까지의 불편한 과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제품 개발을 결심한 변 회장은 세운상가에 중앙전자공업을 설립했다.

주택 건설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여의도 지역을 비롯한 아파트 형태의 공동주택이 대거 들어섰고, 변 회장은 머지않은 미래에 주거 생활의 큰 변화가 올거라 예상했다.

주거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의 큰 변화를 직감하고, 주거용 영상기기 개발과 보급에 집중한 결과, 오늘날의 코맥스가 있을 수 있었다.

이러한 코맥스가 지난 2006년 ‘100년 기업’의 꿈을 접고 회사를 매각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유럽의 한 대기업으로부터 지분 인수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회사 매각과 관련 유럽 출장에 나섰던 변 회장은 협상전에 이탈리아에서 성악가로 활동하는 아들에게 회사 경영에 뜻이 없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2세 경영인 변우석 대표는 경영의 뜻을 내비췄다. “아버님께서는 제가 계속 성악가의 길을 고집할 것으로 생각하셨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아버지가 창업한 회사를 명문 장수기업으로 만드는 것도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심을 굳힌 뒤 10년 동안의 이탈리아 생활을 접고 귀국했죠.”

오랫동안 유럽에서 생활한 변 대표는 100년이 넘는 유럽의 기업들을 보며, 왜 우리나라에는 그러한 기업들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변 대표는 “코맥스가 유럽의 존경받는 강소 제조기업처럼 성장한다면 아버님께서도 큰 보람을 느끼실 겁니다”라 말하며 “코맥스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새로운 시대를 여는 리더십을 선보여, 제 2의 도약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신뢰와 상생의 경영철학

사업이 확장되면서 경쟁업체들의 기업 인수 제안이 빈번했다. 하지만 변봉덕 회장은 경쟁체제가 약한 시장 환경이 오히려 기업의 발전에 역효과라 생각해  경쟁업체를 인수하기보다 재무적, 기술적 지원을 통한 상호발전을 도모했다. 

또 코맥스는 ‘고객’ 개념을 당사 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 하도급업체, 원부자재 공급업체까지 고객의 개념으로 인식해, 공동운명체적인 입장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 

한편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해외에서도 이러한 코맥스의 경영철학이 성과를 나타냈다. 130여 개 국에 토종 단일 브랜드로 1국가 1에이전시 원칙을 고수해, 업체와 35년 동안 거래를 지속할 정도로 해외고객들과 신뢰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통신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작은 회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코맥스의 성공 이면에는 ‘정보의 수집’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큰 역할을 했다.

 

연구개발로 ‘100년 명문기업’ 역사를 쓴다

코맥스는 글로벌 전시회 참가, 간담회 등을 통한 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국내 및 세계 전시회에 참관단을 구성해 정보 수집을 한다. 또한 134개 해외 거래선을 통한 정보와 국내에서의 시장조사를 통해 현황 및 기술 정보를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970년 국내 최초의 방문객 확인이 가능한 도어폰, 80년 후반에는 흑백 비디오폰과 컬러 비디오폰, 90년대는 방재·방범 기능의 홈오토메이션 제품 개발 등  코맥스의 노력이 효과를 나타냈다.

국내 76건의 특허를 획득한 변봉덕 회장은 회사를 성장시키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코맥스는 직원의 25%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또 매년 사내 직원들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어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창의력 향상 교육을 진행해, 좋은 아이디어를 낸 직원은 상장과 상금을 시상하고 있다.

사업초기부터 지금까지,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 국을 발로 뛰며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고, 고객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들으며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코맥스 경쟁력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변 대표는 “회사는 인재가 그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끔 마당을 제공할 뿐이고, 그 안에서 회사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인재”라며 “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으로 선순환 되도록 최선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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