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섬유를 생산하는 핫파이바(대표 이연택)는 지난해 일본진출에 나섰으나 정보부족과 특허권 문제로 시작품을 만드는 데만 6개월 이상의 시간을 허비했다.
그러나 KOTRA의 지사화 사업에 참가, 동경무역관을 통한 꾸준한 정보수집과 상담으로 엄격한 일본의 인증·품질 규정을 극복하고 일본시장에 364만달러의 강섬유 제품을 수출할 수 있었다.
이처럼 KOTRA의 해외무역관을 중소기업의 지사로 활용하는 ‘중소기업 지사화사업’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2000년에 시작된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이 지금까지 총 1만4273건 10억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두는 등 중소기업 수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조사, 거래선 발굴, 수출상담, 상담주선 등 지사역할을 수행하는 ‘지사화사업’은 현재 전담직원 131명이 996개 업체 1천555개 지사 업무를 수행(1인당 11.9개 지사)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직접 해외지사를 설치·운영할 때에 비해 연간 1억80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 등을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산자부와 KOTRA는 지사화 사업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
우선 올 하반기 중 해외무역관의 전담인력(84명 증원)과 본사의 분야별 전문가(15명)를 대폭 확충, 해외무역관의 전담인력 1인당 수행지사 수를 11.9개에서 6개사 수준으로 조정해 지원서비스의 질을 대폭 향상시키고, IT·BT·문화상품 등 특수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지원수단과 연계한 종합적 마케팅 지원 등 중장기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자부 권평오 시장개척과장은 “이번 방안들이 추진될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서비스가 고도화돼 현재보다 연간 2억4000만달러의 수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KOTRA 해외무역관의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이 해외시장 개척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염곡동 KOTRA에서 열린 한·키르쿠크 경제협력 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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