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홍래(이노비즈협회 회장) 

매 새벽마다 감동을 안겨준 U20 축구 대표팀의 성공은 선수들을 믿고 상황에 맞는 조언과 격려를 해 준 감독의 리더십과, 이에 부응해 자신들의 역량을 맘껏 발휘한 선수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나라 경제 역시 지난해 달성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라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격려의 리더십’을 갖춘 정부와 ‘스스로의 혁신 역량 의지’를 갖춘 기업의 역할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조 혁신’이 우선돼야 하며, 그 중심에는 국가경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큰 역할이 필요하다.

이미 주요 선진국에서는 ‘제조업’과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경우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텔슈탄트(중소기업) 4.0 정책’을 수립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제조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일관되고 신뢰성 있는 정책을 제공하고, 제조업·표준화 중심 지원 및 네트워킹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이 결과, 독일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이 이미 초기 단계를 지나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제조 혁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산다”라고 했으며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는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며, 주체는 바로 중소기업임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언급했다.

이를 반영해 정부에서도 2022년까지 중소기업 내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공급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10만명 양성 등을 목표로 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노비즈기업 역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 혁신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공장 관련 우수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즈기업 간 협업을 통한 컨소시엄인 ‘이노비즈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이미 지난해 결성했으며, 기존의 수요·공급 기업 간 일대일 매칭 방식과 달리 우수 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공급기업이 도입기업(수요기업)에게 최적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오는 8월 20회를 맞이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는 공급기업 간 협업을 통해 도입기업에게 필요한 품질 및 물류관리 등의 공정을 미리 진단·선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을 지원하는, 향후 추진해 나갈 스마트공장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설가 이병주 선생은 ‘산하’라는 소설에서 ‘태양에 바래지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라고 말했다. 

우리 이노비즈기업은 ‘민간 주도의 스마트공장’이라는 우리만의 스토리, 즉 브랜딩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함으로써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견인하는 강한 이노비즈가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정부도 스스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혁신을 추구하는 이노비즈기업에게 ‘따스한 햇빛’과 ‘밝은 달빛’을 비춰준다면, 우리 이노비즈기업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선도해 혁신성장의 새로운 ‘역사’와 ‘신화’를 만들고 성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조홍래(이노비즈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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