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한국 조선업에 생기가 돌고 있다. 사진은 활황기의 울산 현대 중공업 모습.

한국 조선업 수주 실적이 세 달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

지난 11일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선박 발주량은 10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34척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한국 조선사가 60%를 수주했다.

한국 조선사 수주량은 64만CGT·16척으로, 중국(27만CGT·8척)을 앞섰다. 중국은 비중이 26%에 그쳤고 일본은 6만CGT·3척으로 3위다.

지난달 세계 발주량은 전월(144만CGT·49척)에 비해 26%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 발주량(941만CGT)은 지난해 동기(1522만CGT)의 3분의2 수준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을 보면 지난해엔 68% 증가했다가 올해는 다시 38% 감소했다.

한국 조선사의 주력인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는 181만CGT·21척으로 지난해 동기(182만CGT·21척)와 같은 수준이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과 벌크선(Capesize)이 43만CGT·10척, 92만CGT·27척으로 각각 73%와 51% 급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 수주실적은 중국이 406만CGT·166척으로 점유율이 43%에 달하며 1위다.

한국은 283만CGT·63척(30%)으로 2위이고 이어 이탈리아(111만CGT·14척(12%)), 일본(86만CGT·46척(9%) 순이다. 지난달 말 세계 수주잔량은 8047만CGT로 한 달 전 보다 138만CGT 감소했다.

한국은 비슷한 수준(-5000CGT) 유지했지만 중국은 64만CGT, 일본은 56만CGT 각각 줄었다. 국가별로 수주잔량은 중국 2947만CGT(37%), 한국 2112만CGT(26%), 일본 1409만CGT(18%) 순이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유조선(VLCC)은 93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고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50만 달러 떨어진 1억1150만 달러다.

LNG운반선은 50만 달러 오른 1억85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최저점(1억8000만 달러)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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