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최근 전했다.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경제산업상과 페르난도 카날레스 멕시코 경제장관은 지난 10일 전화통화로 합의내용을 확인했다. 두 장관은 내주께 TV 회담을 갖고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FTA 체결은 지난 2002년 발효된 싱가포르와의 협정에 이은 두번째다. 또 농산품을 포함한 포괄적 FTA를 타결지은 것은 처음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의 교섭에도 탄력을 줄 전망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농업 분야에서 일본은 돼지고기의 저율관세 쿼터를 8만5천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오렌지 주스도 4천톤의 관세반감 쿼터를 설정하는 등 쿼터를 6천600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광공업 분야에서는 첫해 멕시코 전체 자동차 대수의 5% 만큼을 일본에 무관세 쿼터로 할당하는 데 이어 무관세 쿼터를 단계적으로 늘려 7년안에 완전 자유화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