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11일 중국 상해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규제 관련 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들로부터 기술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듣고 중국 최신 기술규제 동향을 전파하는 자리다.

상해는 중국 내에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전체 대(對)중 교역량의 약 10%를 차지한다.간담회에는 상해 진출 한국 기업 10여개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하이 무역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중국의 기술규제와 표준 개정, 시장 사후관리 강화에 따른 기업 애로를 논의하고 기술규제 동향 모니터링과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협력 방안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열린 설명회에서는 중국 인증기관 관계자 등을 초빙해 ‘CHINA-RoHS 2.0’ ‘전자상거래법’ ‘비특수 화장품 등록관리제도’ ‘CCC 인증제도 개편’ 등 최근 신규 도입중인 중국 기술규제 정보를 설명했다. 

오는 11월 시행되는 CHINA-RoHS 2.0는 폐 전기전자제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생활가전 12개 제품에 대해 적합성평가절차(인증)를 도입하고 납·수은·카드뮴 등 6종의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전자상거래법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품을 판매할 때 끼워팔기나 댓글 등 상품 평가 내역 조작을 금지하고, 소비자 알 권리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을 규정하고 있다. 비특수 화장품 등록관리제도, CCC 인증제도 개편도 지난해 이뤄졌다.

아울러 국표원은 설명회에서 상해 저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센터와 상해 무역기술장벽(TBT) 지원사무소 활동을 소개하고, 참석 기업의 애로 사항 문의를 위한 ‘컨설팅 데스크’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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