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컴퓨터 프로세서 제조업체 인텔의 한국 연구개발(R&D)센터 출범을 계기로 다른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국내 진출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HP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아직 본사 차원에서 한국 R&D 센터 건립계획을 공식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보통신부는 일단 유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삼성전자 홈네트워크 사업 담당 상무를 지낸 이강석씨를 초대 소장으로 하는 20명 규모 한국 R&D센터의 발족식을 연 데 이어 IBM도 이달중으로 70여명 규모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본사 고위 임원들이 내한해 노무현 대통령과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등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고 한국내 R&D센터 건립 추진을 공식 발표했던 SAS, 사이베이스, 애질런트 등도 올해 안에 설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실은 지난달 17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 주최 2004정보통신 주요정책 설명회에서 발표한 ‘글로벌 IT 협력 강화 계획’을 통해 “연내 4개의 다국적기업 R&D센터를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유치 가능성이 높은 HP, MS, SAS, 사이베이스, 애질런트 등과 집중 유치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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