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통해 경제마찰 타결되길…양 정상 결단 기대"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북미 정상은 (지난) 2월 2차 정상회담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대화의 틀을 유지해왔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화일보 주최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 2019'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와 체제 보장의 직접적 협의 당사국은 여전히 북한과 미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요즘 (북미) 두 지도자는 친서를 교환하고, 상대의 편지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관련국들의 연쇄 정상회담과 머지않아 열릴 수도 있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획기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까지도 중국은 건설적 역할을 해왔다"며 "향후의 전개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중국이 수행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무역에서 출발한 분쟁을 다른 분야로도 확산하고 있다"며 "미중 분쟁은 그러잖아도 감속하는 세계 경제를 더욱 위축시킨다. 한국도, 미중 양국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사카 미중 정상회담으로 양국 경제 마찰이 타결 또는 완화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경제가 감속을 멈추고 새로운 활기를 찾도록 미중 정상이 결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중국의 부상을 부인하는 국가는 이제 없다. 중국의 비중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데도 이견은 없다"며 "다만 중국의 당면 역할에 대해선 국가나 분야에 따라 전망이나 희망이 같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부상은 한반도 또는 한국에 매우 중요한 여건 변화"라며 "우리는 국가 간의 신뢰를 지키면서 변화에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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