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전망 지수가 전달에 이어 또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8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제조업에서는 5월 상반기 정점 이후 투자의욕 감소, 내수부진 등으로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며 “건설업의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경영 곤란과 계절적 소강 국면이 중첩되면서 비제조업 전체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2포인트 낮아진 83.9였고, 비제조업은 4.5포인트 낮아진 80.9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섬유제품과 음료 등 6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1차 금속, 가죽가방 및 신발을 비롯한 16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4개월 연속 상승을 멈추고 하락했으며, 서비스업에서는 12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수출전망(89.3)만 상승했을 뿐 내수판매전망(81.8), 영업이익전망(79.5), 자금사정전망(78.1)이 전월보다 모두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62.1%)과 인건비 상승(54.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2.0%), 판매대금 회수지연(23.6%), 원자재 가격상승(19. 7%) 등 순이었다.

한편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전년 동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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